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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콘서트, 암표상들 '삐빅-정지!' 음공협이 만드는 '꽃길' 공연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가 걸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 현장에서 대대적인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 암표 근절 캠페인'을 펼친다. 오는 5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 고질적인 암표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공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음공협은 콘서트, 음악 축제, 월드투어, 내한공연 등 국내외 다양한 대중음악공연을 주최·주관하는 40여 개 공연기획사로 구성된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사단법인이다. 이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팬들의 피해를 막고 아티스트와 공연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 블랙핑크 콘서트 현장에서는 암표 관련 퀴즈 이벤트를 열어 정답을 맞힌 관객에게 특별 제작한 스티커를 증정하며, 암표 근절 표어를 만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등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암표 피해 관련 무료 법률 상담 부스를 운영하여 실제 피해를 입은 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온라인 암표 신고 센터를 마련하여 팬들이 손쉽게 암표 거래를 신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다각적인 접근은 암표 근절에 대한 음공협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음공협은 이번 캠페인에서 음원 사재기 문제까지 함께 다룬다. 음공협 측은 "팬들의 소비를 왜곡하고 신인 가수의 기회를 빼앗는 조직적 차트 조작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직하고 건강한 음악 시장을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암표 문제뿐만 아니라 K-POP 산업 전반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려는 음공협의 폭넓은 비전을 보여준다. 팬덤의 순수한 열정을 악용하는 암표와 음원 사재기는 결국 아티스트와 팬덤 모두에게 상처를 남기는 행위라는 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이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블랙핑크는 지난 2023년 월드투어 당시 대만에서 정가 대비 최고 45배에 달하는 40만 대만달러(약 1,734만원)에 암표가 거래되는 등 심각한 암표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2022년 11월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월드투어 공연에서도 5,800대만달러(약 25만원)인 입장권 가격의 17배인 10만대만달러(약 434만원)에 암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이에 대만 정부는 암표 판매자에게 티켓 액면가나 정가의 최대 50배의 벌금을 부과하는 강력한 법안을 통과시키며 암표 근절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최근 블랙핑크가 2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예고하며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하자, 홍콩에서는 콘서트 티켓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사기 행각이 200건에 달하며 총 550만 홍콩달러(한화 약 9억 5,5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암표 문제가 특정 지역이나 그룹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팬들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한 범죄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음공협의 캠페인은 블랙핑크가 한국 월드투어를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신보 발매까지 예고된 중요한 시점에 진행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음공협의 적극적인 노력은 아티스트와 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연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K-POP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 될 것이다.

 

레고랜드 302평 초대형 물놀이장 오픈... 입장료 그대로

레고랜드가 선보이는 두 번째 대형 물놀이 시설이다.약 302평(약 1,000㎡) 규모로 조성된 '마리나 제트'는 최대 200명까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대형 바닥 분수대다. 이 시설은 최근 확장된 시티구역 내 인기 어트랙션인 '웨이브 레이서'와 '해상 경비 아카데미'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레고랜드는 이 시설 조성에 약 17억 원을 투자했다.'마리나 제트'의 가장 큰 특징은 총 150개의 노즐을 통해 최대 2m 높이까지 물줄기를 분사하는 점이다. 이는 일반적인 바닥 분수와 차별화되는 초대형 규모로, 안전하면서도 시원한 물놀이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화려한 조명과 함께 어우러진 분수쇼는 레고랜드를 방문한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분수는 10분 간격으로 약 50분간 작동하는 방식으로 여름 시즌 동안 매일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파크 개장 시간과 동일하며, 야간 개장 시에는 오후 9시까지 이용 가능하다.레고랜드는 '마리나 제트'를 단순한 물놀이 시설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매일 오후 2시 30분에는 마리나 제트 옆에서 'DJ 쏘니'와 함께하는 디제잉 공연이 펼쳐진다. 레고랜드 여름 시즌 테마곡과 함께 흥겨운 K-POP 트랙이 이어지고, 이에 맞춰 댄서들은 분수의 물살과 어우러지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닥 분수의 특성상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물놀이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레고랜드는 여름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불꽃놀이와 야간 개장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레고랜드 전역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이 기간에는 파크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또한 저녁 시간대에 레고랜드를 즐길 수 있는 '이브닝 티켓'도 판매한다. 이 티켓은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광복절·추석)에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3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를 통해 낮 시간대보다 비교적 한적하게 어트랙션을 즐기고, 시원한 저녁 시간대에 물놀이와 불꽃놀이까지 경험할 수 있다.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이번 '마리나 제트' 개장과 야간 이벤트를 통해 여름 성수기 방문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전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여름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