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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펌프 달고 나타난 바비, 아이들의 눈물을 멈추게 하다

 미국 장난감 회사 마텔이 제1형 당뇨병(선천성 당뇨병)을 앓는 바비 인형을 새롭게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미국 매체 피플의 보도에 따르면, 이 특별한 바비 인형은 팔에 혈당 측정 기계를 착용하고 있으며, 인형이 들고 있는 가방 속 핸드폰에는 혈당 수치가 기록되어 있다. 또한 인형의 복부에는 체내에 인슐린을 주입해 혈당을 조절하는 전자기기인 인슐린펌프가 부착되어 있어 실제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의 일상을 반영하고 있다.

 

마텔은 성명을 통해 이번 바비 인형 출시의 의미를 강조했다.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바비를 출시하면서 약자를 대변하고 포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번 바비 인형은 어린 아이들에게 세상에 대한 시각을 일깨워주고 제1형 당뇨병 같은 질환에 대한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1형 당뇨병을 앓는 아이들이 인형과 동화 속에서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이는 마텔의 최근 다양성 추구 전략의 일환으로, 회사는 이전에도 휠체어를 탄 바비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바비 등 다양한 종류의 인형을 선보인 바 있다. 이러한 시도는 장난감을 통해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자신을 대표하는 인형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 있는 인슐린 생성 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질환이다. 이런 이유로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라고도 불린다. 정상적인 경우, 우리 몸은 음식 섭취 시 세포 안에 들어온 포도당의 양에 따라 인슐린을 적절히 자동으로 생성한다. 그러나 인슐린 생성에 문제가 있으면 포도당이 세포 내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내에 축적되어 고혈당 상태가 된다. 과도한 포도당은 소변으로 배출되어 '당뇨(소변으로 당이 나오는 것)'라는 증상을 보인다.

 

주로 소아에게 발생하는 제1형 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세포를 파괴해 발생한다. 환자들은 음식을 섭취해도 당분이 에너지원으로 제대로 이용되지 못해 피로감을 느끼고 체중이 감소한다. 구토, 복통, 탈수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의식이 저하되기도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제1형 당뇨병은 우리나라 당뇨병의 2% 미만을 차지하는 희귀한 형태다.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입하는 치료가 필수적이다. 환자들은 혈당 조절이 어려워 신장, 망막, 뇌혈관 관련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간식을 제한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당을 조절하고 체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운동 전후 혈당을 측정하고, 저혈당 발생 시 대비해 간식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번 제1형 당뇨병 바비 인형의 출시는 질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당뇨병을 앓는 아이들에게 자신도 특별하고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남해안 최고 휴양지 '신지 명사십리 해변' 12일 개장

해수욕장은 올해도 풍성한 프로그램과 함께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완도군은 이번 개장 기간 동안 모래조각 전시, 비치 발리볼 대회, 플라이 보드 쇼, 버스킹 공연 등 ‘해양치유와 바캉스’를 접목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했다.개장일인 12일에는 ‘완도, 치유의 파도길을 걷다! 바다를 품다!’라는 부제로 전국 맨발 걷기 축제가 열린다. 맨발로 해변을 걸으며 자연의 치유력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날부터 이틀간 전국 최대 규모의 크로스핏 대회 ‘2025 SUFF(Summer Ultimate Fitness Festival)’가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내 ‘완토리니’ 구역에서 개최된다. 강도 높은 체력과 기술을 겨루는 이 대회는 스포츠 마니아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잡았다.개장 당일 오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는 ‘해양치유 치맥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맥주 바와 잔치 콘셉트의 주막, 푸드 트럭이 다채롭게 운영되며, EDM 파티와 래퍼 공연, 농구 게임, 다트, 인형 뽑기 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방문객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치맥 페스티벌에는 4000여 명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올해 역시 기대가 크다.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환경친화적이고 깨끗한 해수욕장에 수여되는 국제 인증 ‘블루 플래그’를 8년 연속 획득하며 명실상부 남해안 최고의 해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 세계 5000여 개 해수욕장 중 단 10곳에만 지정되는 ‘우수 해수욕장(Special mention)’ 인증도 받았다. 이 같은 국제적 인증은 완도군이 환경 보존과 관광객 편의 시설 개선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완도군 관계자는 “신지 명사십리를 완도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해 피서와 치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웰니스 관광지로 만들어 가겠다”며 “방문객들이 자연과 함께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개장은 단순한 피서지가 아닌 해양 치유와 건강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지역 관광 활성화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완도군은 앞으로도 청정 자연환경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바탕으로 남해안 최고의 해양 관광지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