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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주인의 충격적 이중생활... '사카모토 데이즈' 팬들이 몰려든다

 대원씨아이가 일본 인기 만화 '사카모토 데이즈'를 주제로 한 특별 이벤트를 개최한다.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서울 마포구 애니메이트 홍대점 화이트홀에서 열리는 '사카모토 데이즈-세기의 킬러 페어'는 만화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스즈키 유토 작가의 원화 전시다. 단행본에 수록되지 않았던 희귀 원고들과 작가가 직접 그린 컬러 원고들이 공개되어 팬들에게 색다른 감상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작품에 담긴 섬세한 선과 역동적인 액션 장면들을 원화로 감상할 수 있어 작품의 예술성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팝업스토어는 만화 속 주요 배경인 '사카모토 상점'을 실제로 재현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곳에서는 '사카모토 데이즈' 21권 특별판을 비롯해 다양한 굿즈가 판매될 예정이다. 만화 속 세계관을 실제로 체험하며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번 이벤트는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카모토 데이즈'는 과거 '전설의 킬러'라 불리던 사카모토 타로가 은퇴 후 뚱뚱한 편의점 주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액션 코미디 만화다. 킬러 시절의 날렵함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놀라운 실력을 지닌 주인공이 다양한 적들과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코믹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0년 일본 슈에이샤의 '슈칸 영 점프'에서 연재를 시작한 이 작품은 짧은 시간에 글로벌 인기 만화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200만 부 이상이 판매되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특히 한국에서도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작품의 인기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이어졌다. 올해 1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사카모토 데이즈' 애니메이션 1기는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10주 연속으로 넷플릭스 비영어권 쇼 부문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원작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낸 애니메이션은 역동적인 액션 연출과 코믹한 요소의 절묘한 조화로 원작 팬은 물론 새로운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이번 '사카모토 데이즈-세기의 킬러 페어'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원작 팬들에게는 작가의 생생한 원화를 감상하고 한정판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며, 아직 작품을 접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사카모토 데이즈'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는 입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시간도 모자란다는 '이곳', '24시 여행지'로 폭발 중

6년 대비 93.5% 수준의 회복률이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이러한 추세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외래 관광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92만 9000명으로, 이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68만 8000명을 넘어서는 108.9%의 초과 회복률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중 대만인이 5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관광객 45만 6000명을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부산의 관광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으며, 2024년 5월까지 약 138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해 연말까지 330만~3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부산의 관광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야간 관광 콘텐츠의 활성화다. ‘24시간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며 세계적인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동북아 8개 도시 중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CNN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5곳’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주목도 또한 상승세다.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패턴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BIFF광장, 해운대 등 정형화된 명소 위주로 움직였다면, 최근에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민락수변공원 야간 산책’, ‘송도해상케이블카 야간 탑승’, ‘바 크롤’, ‘사직야구장 야간 경기 관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직야구장의 KBO 경기 관람은 색다른 문화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 광안리 일대의 야간 콘텐츠 활성화도 눈에 띈다. ‘M드론라이트쇼’의 상설 운영 이후 광안대교 일대의 상권이 살아나면서, 해운대 중심이던 야간관광의 축이 광안리로 이동하고 있다. ‘별바다부산 원도심 나이트 미션투어’는 참여자 만족도 4.94/5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다대포해수욕장의 ‘나이트 뮤직 캠크닉 앤 트래블쇼’, 화명생태공원의 ‘나이트 마켓’ 등은 로컬 명소를 야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부산은 서면,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뿐 아니라 다대포, 화명동, 사직동 등 도시 전역에서 야간 관광이 가능한 ‘다중 거점형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강점을 지닌다. 이와 함께 안전한 심야 대중교통망과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인 ‘비짓부산패스’, ‘위챗페이’ 연동 등 관광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부산시는 2025년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전역 축제로 확대해 개최할 계획이다. 7월부터 4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글로벌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 원도심의 로컬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나이트 미션투어’와 ‘근현대역사관 키즈투어’, 국립부산과학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밤놀이터’ 및 ‘가족과학캠프’ 등이다. ‘리버 디너 크루즈’는 대표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부산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밤에도 살아있는 입체적인 관광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야간이라는 시간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한 전략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기며 ‘부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