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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서울시립미술관, 당신이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서울시립미술관이 서서울미술관의 개관을 마지막으로 8개관 체제를 완성하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이는 단순한 양적 팽창을 넘어, 각 분관의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형 미술관'으로의 질적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2030년을 향한 중장기 운영 전략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미술관이 제시한 핵심 전략은 각 분관의 정체성을 강화하면서도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서소문본관을 중심으로 북서울, 남서울, 서서울미술관과 미술아카이브, 사진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가 각자의 전문 분야를 맡아 전시, 연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유기적인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비전은 2026년 전시 계획에 구체적으로 반영된다. 미술관은 '창작'과 '기술'을 내년의 핵심 의제로 설정하고, 8개 전관에서 이를 관통하는 총 39개의 전시를 선보인다. 인공지능(AI)과 뉴미디어 기술이 일상화된 시대에 예술 창작의 본질과 미술관의 역할을 탐구하겠다는 의도다.

 

가장 주목받는 전시는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유영국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서소문본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를 필두로 권병준(북서울), 조숙진(남서울), 김희천(서서울)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개인전이 각 분관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국제적인 위상 강화를 위한 기획도 눈에 띈다.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세계적인 사진그룹 매그넘 포토스 소속 작가 마틴 파의 대규모 회고전이 사진미술관에서 열리며, 서소문본관에서는 미국의 미디어아트 선구자 린 허쉬만 리슨의 개인전이 관람객을 맞는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서소문본관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지하 공간을 확장해 수장고와 전시 공간을 확충하고, 관람객의 동선을 전면 재구성하여 보다 쾌적하고 기능적인 미술관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는 서울시립미술관이 도시와 세계를 잇는 문화 허브로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다.

 

도쿄·오사카 질렸다면, 여행사들이 추천하는 소도시 3곳

,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춘 테마 상품이나 특정 시즌에만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며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테마는 단연 '벚꽃'이다. 여행사들은 단순히 벚꽃 명소를 포함하는 수준을 넘어, 3월 중순 규슈를 시작으로 4월 말 홋카이도까지 이어지는 벚꽃 전선을 따라 일본 전역을 아우르는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여행객들은 자신의 일정에 맞춰 최적의 벚꽃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오사카성이나 나고야성 같은 전통적인 명소는 물론, 온천과 벚꽃을 함께 즐기는 유후인 등 지역별 특색을 살린 상품들이 주를 이룬다.봄의 일본이 벚꽃의 분홍빛으로만 물드는 것은 아니다. 일부 여행사는 역발상을 통해 4~5월에만 경험할 수 있는 '설경'을 상품화했다. 일본의 북알프스로 불리는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가 그 주인공이다. 이곳에서는 한봄에도 최고 2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설벽 사이를 걷는 독특한 트레킹이 가능하다. 유럽 알프스에 버금가는 장관을 가까운 일본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가성비 대안 여행지'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이러한 시즌 한정 상품의 출시는 재방문율이 높은 일본 여행의 특성을 정밀하게 겨냥한 결과다. 이미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를 경험한 여행객, 이른바 'N차 여행객'들은 남들이 모르는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 여행업계는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마쓰야마, 요나고, 다카마쓰 등 비교적 덜 알려진 소도시를 중심으로 한 자유여행 상품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상품의 형태 또한 다양해지는 추세다. 모든 것이 포함된 전통적인 패키지뿐만 아니라, 핵심적인 이동과 숙박만 제공하는 자유여행 상품, 소규모 그룹만 단독으로 움직이는 프라이빗 투어, 최고급 숙소와 식사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여행객의 취향과 예산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는 획일적인 상품 구성으로는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올봄 일본 여행 시장의 경쟁은 누가 더 독창적이고 시의적절한 테마를 발굴하여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느냐에 달려있다. 벚꽃과 설경, 그리고 숨겨진 소도시를 무기로 한 여행사들의 맞춤형 상품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