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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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골든, AMA 올해의 노래 수상

 애니메이션 속 가상 걸그룹이 부른 노래가 미국 대중음악의 심장부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으며 음악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메인 테마곡인 '골든(Golden)'은 2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애니메이션 OST이자 가상 그룹의 곡이 보수적인 미국 음악 시상식의 메인 카테고리를 석권한 이례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수상은 경쟁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볼 때 더욱 극적이다. '골든'은 팝의 여왕 테일러 스위프트의 히트곡은 물론 모건 월렌, 알렉스 워렌 등 현재 미국 팝 시장을 주도하는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곡 9개를 모두 따돌리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시상식장인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 '골든'의 수상 소식이 울려 퍼지자 현장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으며, 이는 K-콘텐츠 기반의 음악이 가진 글로벌 파급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순간이었다.

 


무대 위에는 극 중 가상 그룹 '헌트릭스'의 목소리를 연기한 한국계 미국인 가수 이재와 레이 아미가 직접 올라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이 곡은 이재와 레이 아미, 그리고 오드리 누나가 가창에 참여해 영화의 흥행과 함께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특히 시상식 당일 생일을 맞이한 레이 아미는 인생을 바꾼 한 해를 선물해 준 팀원들과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감격적인 소감을 전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골든'의 이번 성과는 우연한 행운이 아닌 철저한 대중적 지지의 결과물이다. 이재가 직접 작곡에 참여한 이 곡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무려 8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장기 집권에 성공한 바 있다. 애니메이션의 화려한 액션 장면과 완벽하게 어우러진 감각적인 멜로디는 영화 관람객을 넘어 일반 팝 리스너들의 귀까지 사로잡으며 전 세계적인 '골든 챌린지' 열풍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미 그래미 어워즈와 골든글로브 등 주요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골든'은 이번 AMA 수상으로 대중성까지 완벽하게 공인받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가상 캐릭터의 서사와 실제 아티스트의 가창력이 결합한 이른바 '메타버스형 K-POP'이 주류 음악 시장의 핵심 장르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분석한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적 한계를 넘어 음악 그 자체의 힘으로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시상식 이후 '골든'은 전 세계 음원 플랫폼에서 다시금 차트 역주행을 시작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의 성공이 음악 시장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다시 그 음악이 작품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된 셈이다. 미국 대중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골든'의 행보는 향후 제작될 후속 시리즈와 K-콘텐츠 기반 음악 프로젝트들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스카이 123라운지, 백김치 리조또로 '고공 미식' 평정

이번 메뉴 개편은 단순히 가짓수를 늘리는 수준을 넘어, 한국의 맛을 서양식 조리법과 융합해 독창적인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555m 높이의 전망대라는 특수한 공간적 가치에 프리미엄 F&B 경쟁력을 더함으로써,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최상의 서비스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메뉴는 5월 한 달간 단품 판매 1위를 기록한 ‘백김치&갈비안심 크림 리조또’다. 이 요리는 서양식 리조또의 부드러운 크림 베이스에 한국적인 갈비안심의 고소함을 녹여내고, 여기에 백김치 특유의 깔끔한 감칠맛을 더해 맛의 균형을 완성했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고기 요리에 백김치의 산미를 더한 이 독창적인 조합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다가가며 K-푸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이 메뉴는 개편 전 기존 음식들과 비교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80%라는 경이로운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대중성을 입증했다.함께 선보인 면 요리 라인업 역시 깊은 풍미를 앞세워 호응을 얻고 있다. ‘트러플 오일 파스타’는 잘 볶아낸 표고버섯에 트러플 오일의 고급스러운 향을 가미해 클래식하면서도 깊은 맛을 구현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약 35%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신선한 해산물을 아낌없이 넣은 ‘토마토 해산물 파스타’ 역시 꾸준한 인기를 끌며 상위권 메뉴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성과는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와 고객의 세밀한 취향을 정확히 파악해 메뉴 개발에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디저트 메뉴의 강화는 방문객들이 수려한 경관을 즐기며 머무는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새롭게 도입된 블루베리 치즈케이크와 클래식 쇼콜라, 그리고 초콜릿의 진한 풍미가 돋보이는 자허토르테 등 베이커리 신메뉴는 식사 후의 만족감을 극대화한다. 고공 전망대라는 장소 특성상 식사뿐만 아니라 차와 디저트를 즐기려는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라인업을 보충한 것이 주효했다. 덕분에 방문객들은 서울의 파노라마 뷰를 배경으로 한층 여유로운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특별한 날을 기념하려는 고객들을 위한 패키지 구성도 눈길을 끈다. 스테이크와 샐러드, 전망대 입장권을 하나로 묶은 ‘123 스페셜 패키지’는 연인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캐치테이블을 통한 실시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미 입장권을 구매한 고객도 차액 결제를 통해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연한 운영 방식을 채택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는 프리미엄 다이닝이 갖춰야 할 세심한 배려와 전문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목이다.서울스카이 측은 이번 메뉴 개편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향후에도 123라운지만의 독보적인 위치와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창의적인 메뉴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높은 곳에서 만나는 한식의 화려한 변신은 올여름 서울을 찾는 국내외 미식가들에게 단순한 식사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전통 식재료가 세계적인 감각과 만났을 때 발휘되는 시너지가 서울의 밤하늘 아래에서 화려하게 꽃피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