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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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전국무용제'가 스트릿 댄스를 품은 이유

 대한민국 지역 무용의 저력과 독창적인 창작 역량을 대변해 온 '전국무용제'가 35년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 무대에 오른다. 각 시·도의 자존심을 걸고 펼쳐지는 이 매머드급 예술 축제는 수도권 관객들과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그간 순수무용 영역에 국한됐던 경연의 틀을 실용무용까지 파격적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10월 23일까지 국립극장, 나루아트센터, 서울놀이마당 등 시내 주요 문화 거점에서 '제35회 전국무용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춤추는 서울, 춤으로 하나되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축제는 단순한 일회성 경연을 넘어, 대한민국 춤의 현재를 진단하고 대중과 깊이 호흡하는 장으로 기획됐다.

 

축제의 막은 2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여는 개막 행사로 오른다. 세계적 무대에서 활약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이현준·이유림 수석무용수를 비롯해 정상급 무용수들이 축하 무대를 꾸민다. 섬세한 테크닉과 깊이 있는 표현력이 어우러지는 개막 무대는 향후 한 달간 전개될 춤의 향연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번 대회의 핵심이자 순수 무용의 꽃이라 불리는 본선 경연은 10월 6일부터 22일까지 나루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 치열한 지역 예선을 뚫고 올라온 대표 무용단들이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를 아우르는 창작 신작을 대거 선보인다. 지역 특유의 문화적 서사와 독창적인 해석이 담긴 신작들은 대한민국 창작 무용의 지평을 넓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장르적 경계를 허문 시도다. 10월 17일 서울놀이마당 야외무대에서는 전국무용제 최초로 '전국 실용무용 챔피언십'이 치러진다. 기존의 순수무용 중심 구도에서 벗어나 스트릿 댄스와 실용무용 분야까지 정식 경연으로 끌어안으며, 대중문화로서의 춤이 지닌 활력과 에너지를 대중에게 직접 전하겠다는 취지다. 야외무대라는 공간적 특성과 어우러져 시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춤을 즐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시상식과 폐막식은 10월 2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본선 경연과 실용무용 부문 성적에 따라 대통령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서울특별시장상 등이 수여된다. 이 밖에도 축제 기간 중 해외 유수 무용단의 초청공연을 비롯한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35회를 맞이한 전국무용제가 서울에서 처음 개최되는 만큼, 각 지역의 우수한 무용 작품이 수도권 관객을 만나 더 넓은 무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부 프로그램 및 예매 정보는 전국무용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다.

 

가을 제주는 혜택이 팡팡! 10월 역대급 이벤트 개막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시장별 맞춤형 마케팅과 매머드급 할인 행사, 대형 문화 축제를 아우르는 종합 관광 대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이번 제주도의 마케팅 전략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순한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넘어 여행의 ‘방식’을 다양화했다는 점이다. 제주도는 항공편으로 집중되는 관광 입도 수요를 효과적으로 분산하기 위해 뱃길을 통해 들어오는 단체 관광객은 물론, 자신의 차량을 직접 배에 싣고 입도하는 개별 여행객과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전폭적인 특화 지원책을 새로 도입했다.국내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망라한 혜택도 쏟아진다. 내달 17일부터 18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제주 가을 여행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개최해 수도권의 잠재 수요를 현장에서 직접 끌어올린다. 여기에 더해 제주여행페스타와 ‘2026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제주 공공 여행 플랫폼 ‘탐나오’의 자체 할인 이벤트가 연달아 개최되며, 도내 관광업계 역시 공방 체험, 유람선 행사, 웰니스 요가 등 다채로운 현장 체험 콘텐츠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해외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은 각 국가의 주요 연휴와 여행 트렌드에 맞춘 ‘핀셋 전략’으로 진행된다. 중국의 최대 연휴인 국경절 기간에는 현지 대표 생활정보 플랫폼과 SNS를 활용해 서귀포 원도심과 지역 상권을 집중 조명하며, 대만 쌍십절 연휴에는 항공사 및 렌터카 업체와 공동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는 제주 고유의 문화 자산인 해녀를 주제로 한 신규 크루즈 기항 상품을 개발해 이달 말 첫 결실을 본다. 또한 영국과 싱가포르의 대형 여행사 및 MICE 관계자들을 잇따라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 스펙트럼을 유럽까지 넓히고 있다.이와 함께 10월 한 달간 제주 전역은 대형 체육·문화 행사로 거대한 축제의 장이 된다. 약 3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를 필두로 2026 세계유산축전, 탐라문화제, 서귀포칠십리축제, 세계섬축제 등이 연달아 열린다. 여기에 신산도채비 빛 축제와 서귀포 새연교 야간 무대 등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야간 관광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낮과 밤이 모두 풍성한 볼거리로 채워진다.황경선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가을 성수기를 맞아 제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수용 태세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10월에 집중된 다양한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전에서도 확실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