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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떠나기 좋은 2월, 전남 역사 속으로 풍덩!

 2월,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전라남도가 제격이다. 전라남도는 근세·근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목포, 강진, 해남, 영암 지역의 대표 여행지를 2월 추천 여행지로 선정했다.

 

목포는 1897년 개항 이후 근대 도시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다. 특히 1897개항문화거리는 당시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간증하는 근대식 가옥과 상점들이 늘어서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목포근대역사관에서는 목포의 개항부터 근대 역사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1930년대 지어진 일본식 목조 사찰 동본원사는 현재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강진에서는 조선시대 실학자 정약용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다산초당은 정약용이 유배 생활 중 목민심서를 집필했던 곳으로, 그의 철학과 조선 후기 사색문화를 엿볼 수 있다. 한국 서정시의 거장 영랑 김윤식의 생가에서는 시심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열리는 강진 청자축제에서는 고려청자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장인 정신을 경험할 수 있다.

 

해남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고찰 대흥사의 아름다운 사찰림을 거닐며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다. 조선시대 문인 윤선도의 고택 녹우당에서는 옛 양반 가문의 품격과 풍류를 느낄 수 있다.

 


영암에서는 신라 말기 창건된 천년고찰 도갑사의 역사와 전통을 느껴볼 수 있다. 삼한시대부터 형성된 구림마을에서는 2200년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전통 가옥과 고목들을 만나며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전라남도는 올해부터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미치다'와 함께 매달 꼭 가봐야 할 여행지를 선정하여 홍보하고 있다. 2월에는 역사의 향기 가득한 전라남도에서 특별한 여행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심우정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전라남도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역사 여행지"라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템플스테이, 한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남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름에 오르기 좋은 명산 네 곳, 각기 다른 매력과 산행 포인트 총정리

(779m)은 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 다섯 봉우리로 이루어져 이름 그대로 오봉산이라 불린다. 남쪽으로는 소양호, 북쪽으로는 파로호가 보이는 명당에 자리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 산이 특별한 이유는 청평사, 고려정원, 구성폭포 등 명소가 많고, 특히 내륙 산임에도 소양호를 끼고 있어 배를 타고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 청평사는 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드나들기 어려워 마지막 배를 놓친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긴 곳이기도 했다. 10여 년 전 오봉산 백치고개가 확대 포장되면서 이런 추억은 역사가 됐지만, 여전히 소양댐에서 출발하는 배편은 인기가 높다. 대부분 등산객은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며, 표고차가 크지 않아 비교적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다만 암릉이 많아 위험 구간에는 철주와 쇠줄이 설치되어 있으니 초심자들은 주의해야 한다.전라북도 변산반도의 변산(508m)은 바다와 산, 어느 쪽에서 보아도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서해를 향해 튀어나온 반도 내부 산악지대를 내변산, 바다와 접한 지역을 외변산으로 구분한다. 변산의 여러 봉우리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관음봉과 세봉으로, 이 두 봉우리를 잇는 산줄기가 명찰 내소사를 감싸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산행 코스는 내소사 입구 일주문에서 출발해 관음봉 삼거리, 관음봉, 세봉, 세봉 남릉을 거쳐 다시 일주문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이다. 직소폭포나 월명암 방면으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차량을 내소사에 주차했다면 되돌아오는 길이 번거로울 수 있다.경상북도 포항시와 영덕군 경계에 위치한 내연산(710m)은 낙동정맥 줄기가 주왕산을 지나 동해안 쪽으로 뻗어 형성된 산이다. 문수산(622m), 삼지봉(내연산 정상, 710m), 향로봉(930m), 우척봉(755m)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완만한 육산이라 단조로워 보일 수 있으나, 20리에 달하는 골짜기에는 12개의 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청하골 12폭포로 불리는 이 폭포군은 내연골 초입 상생폭포부터 시작해 보현폭, 삼보폭, 장룡폭, 무룡폭을 거쳐 제6폭포 관음폭과 제7폭포 연산폭 일대에서 계곡미의 진수를 보여준다. 산길이 순하고 뚜렷하게 이어지며, 위험 구간에는 안전시설물이 잘 갖춰져 있어 편안한 산행이 가능하다. 보경사에서 시작해 여러 폭포를 거치는 인기 코스는 천천히 걸어도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마지막으로 운문산(1,195m)은 가지산과 함께 영남알프스 산군의 북쪽에 거대한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 산군의 능선을 따라 경북 청도군과 경주시, 경남 밀양시와 울산광역시의 경계가 이루어져 지역 문화와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동과 영서를 나누는 백두대간만큼이나 이 지역에서는 중요한 산군이다. 가지산과 한 줄기로 연결된 운문산은 능선종주가 가능한 긴 산줄기지만, 대부분의 등산객은 각 봉우리를 별개의 산행지로 인식한다. 특히 산행 시작점의 고도가 낮은 운문산은 정상까지 오르는 데만 약 2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고도차가 크다. 석골사에서 시작하는 인기 코스는 물론, 밀양 남명리에서 아랫재를 통해 오르는 코스도 모두 가파른 오르막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