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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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맛, 뷰티 다 챙겨!" 호텔업계, 봄맞이 뷰티 콜라보 봇물

 봄을 맞아 호텔들이 뷰티 브랜드와 손잡고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봄캉스(봄+호캉스)' 족 유혹에 나섰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뷰티, 미식, 문화 체험까지 결합한 이색적인 혜택으로 가득하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6월 30일까지 '스프링 이스케이프' 패키지를 통해 영국 럭셔리 퍼퓸 브랜드 '펜할리곤스'의 '루나 바디 로션'을 증정한다. 객실 1박과 함께 향기로운 휴식을 선사하는 것. 스위트룸 고객에게는 와인 1병과 웨스틴 클럽 혜택(해피아워, 조식)이 추가된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5월 31일까지 '스프링 세레나데' 패키지로 '에르메스'의 '오 도렌지 베르테 헤어·바디 트래블 키트'를 제공한다. 샴푸, 컨디셔너, 솝, 샤워젤, 로션 구성으로, 시트러스 향이 제주의 봄을 연상시킨다. 라운지앤바의 '옐로우 브리즈 세트'(음료 2잔, 유채꿀 마들렌 2개)와 스위트룸 고객 대상 식음 이용권(5만원)도 준비했다.

 


롯데호텔 제주는 4월 30일까지 '뷰티풀 모먼트 오브 스프링' 패키지를 통해 프리미엄 홈케어 브랜드 '톰(THOME)'의 43만원 상당 스킨케어 세트(액션 키트, 마스크, 도자기 괄사 등)를 제공한다. 객실 1박, 조식 2인, 사진관 촬영권(2인, 선착순), 연박 시 풀 카페 메뉴(떡볶이/탕수육 택1 + 음료 2잔) 혜택도 있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4월 16일까지 '딥티크'와 협업, '올팩토리 엑시던트 인 마크 다모르'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딥티크 퍼퓸&칵테일 세트'는 '도 손' 향수, 스파클링 와인, 칵테일 2잔, 플래터(치즈, 샤퀴테리, 과일 등)로 구성, 향과 맛의 조화를 이룬다.

 

목시 서울 인사동은 3월 한 달간 K-뷰티 브랜드 '부시(BUSSI)'와 협업, 16층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한정판 패키지와 체리맛 칵테일을 선보인다. '부시(BUSSI)'만의 감각적인 뷰티 철학을 담은 공간으로, MZ세대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호텔업계는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단순 숙박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과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선사하고있다.

 

24시간도 모자란다는 '이곳', '24시 여행지'로 폭발 중

6년 대비 93.5% 수준의 회복률이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이러한 추세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외래 관광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92만 9000명으로, 이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68만 8000명을 넘어서는 108.9%의 초과 회복률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중 대만인이 5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관광객 45만 6000명을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부산의 관광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으며, 2024년 5월까지 약 138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해 연말까지 330만~3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부산의 관광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야간 관광 콘텐츠의 활성화다. ‘24시간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며 세계적인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동북아 8개 도시 중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CNN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5곳’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주목도 또한 상승세다.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패턴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BIFF광장, 해운대 등 정형화된 명소 위주로 움직였다면, 최근에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민락수변공원 야간 산책’, ‘송도해상케이블카 야간 탑승’, ‘바 크롤’, ‘사직야구장 야간 경기 관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직야구장의 KBO 경기 관람은 색다른 문화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 광안리 일대의 야간 콘텐츠 활성화도 눈에 띈다. ‘M드론라이트쇼’의 상설 운영 이후 광안대교 일대의 상권이 살아나면서, 해운대 중심이던 야간관광의 축이 광안리로 이동하고 있다. ‘별바다부산 원도심 나이트 미션투어’는 참여자 만족도 4.94/5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다대포해수욕장의 ‘나이트 뮤직 캠크닉 앤 트래블쇼’, 화명생태공원의 ‘나이트 마켓’ 등은 로컬 명소를 야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부산은 서면,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뿐 아니라 다대포, 화명동, 사직동 등 도시 전역에서 야간 관광이 가능한 ‘다중 거점형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강점을 지닌다. 이와 함께 안전한 심야 대중교통망과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인 ‘비짓부산패스’, ‘위챗페이’ 연동 등 관광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부산시는 2025년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전역 축제로 확대해 개최할 계획이다. 7월부터 4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글로벌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 원도심의 로컬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나이트 미션투어’와 ‘근현대역사관 키즈투어’, 국립부산과학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밤놀이터’ 및 ‘가족과학캠프’ 등이다. ‘리버 디너 크루즈’는 대표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부산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밤에도 살아있는 입체적인 관광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야간이라는 시간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한 전략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기며 ‘부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