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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떠오른 핫플레이스 10곳

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한 산이정원을 포함한 10곳이 한국관광공사의 ‘2025년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새롭게 선정됐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인지도가 낮지만 향후 관광지로서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닌 곳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한국관광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여 추진해오고 있으며, 지역의 숨은 보석 같은 관광지를 발굴해, 그 지역이 가진 독특한 특성을 살리고 관광 자원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2025년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된 신규 지역은 김포함상공원(경기 김포시), 레인보우힐링관광지(충북 영동군), 면천읍성(충남 당진시), 산이정원(전남 해남군), 순창발효테마파크(전북 순창군), 옻골마을(대구 동구), 횡성호수길 5구간(강원 횡성군) 등이다. 이들 지역은 아직은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각의 고유한 자연 경관과 문화적 특성을 기반으로 향후 큰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곳들이다. 또한, 지난해 선정된 지역들 중 다대포 해변공원(부산 사하구), 무진정(경남 함안군), 성안올레(제주시)는 2025년도에도 계속 지원을 받으며, 그 해에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산이정원은 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자연과 인공 정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매우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방문객들은 산과 정원의 자연미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은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여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관광공사는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된 지역들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우선, 공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각 지역 관광지의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여행가는 달’, ‘디지털 관광주민증’ 등 다양한 국내 관광 캠페인과 연계하여 이들 지역의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관광공사는 지역 관광의 활성화와 함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선정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과 연계해 관광상품을 다양화하고, 남원스테이와 3색 로컬 아트투어 등을 개발하여 방문객 수가 2.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경남 함안군의 무진정은 ‘낙화놀이’를 상품화해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함안군 최초로 일본인 단체관광객 400명을 모객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이 실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관광공사는 강소형 잠재관광지 선정 외에도 다양한 관광 캠페인과 함께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공사는 지역 특화 콘텐츠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이를 해외 지사를 통해 홍보하여 외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데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공사의 목표는 각 지역의 독특한 관광 자원을 발굴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로컬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상민 국민관광실장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숨은 관광지가 많다”며, “우리는 각 지역만의 독특한 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성장시켜 한국을 대표하는 로컬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소형 잠재관광지’ 선정은 단순한 관광지 발굴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들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앞으로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개발하여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들은 점차 성장하여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시간도 모자란다는 '이곳', '24시 여행지'로 폭발 중

6년 대비 93.5% 수준의 회복률이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이러한 추세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외래 관광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92만 9000명으로, 이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68만 8000명을 넘어서는 108.9%의 초과 회복률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중 대만인이 5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관광객 45만 6000명을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부산의 관광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으며, 2024년 5월까지 약 138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해 연말까지 330만~3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부산의 관광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야간 관광 콘텐츠의 활성화다. ‘24시간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며 세계적인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동북아 8개 도시 중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CNN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5곳’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주목도 또한 상승세다.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패턴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BIFF광장, 해운대 등 정형화된 명소 위주로 움직였다면, 최근에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민락수변공원 야간 산책’, ‘송도해상케이블카 야간 탑승’, ‘바 크롤’, ‘사직야구장 야간 경기 관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직야구장의 KBO 경기 관람은 색다른 문화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 광안리 일대의 야간 콘텐츠 활성화도 눈에 띈다. ‘M드론라이트쇼’의 상설 운영 이후 광안대교 일대의 상권이 살아나면서, 해운대 중심이던 야간관광의 축이 광안리로 이동하고 있다. ‘별바다부산 원도심 나이트 미션투어’는 참여자 만족도 4.94/5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다대포해수욕장의 ‘나이트 뮤직 캠크닉 앤 트래블쇼’, 화명생태공원의 ‘나이트 마켓’ 등은 로컬 명소를 야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부산은 서면,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뿐 아니라 다대포, 화명동, 사직동 등 도시 전역에서 야간 관광이 가능한 ‘다중 거점형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강점을 지닌다. 이와 함께 안전한 심야 대중교통망과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인 ‘비짓부산패스’, ‘위챗페이’ 연동 등 관광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부산시는 2025년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전역 축제로 확대해 개최할 계획이다. 7월부터 4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글로벌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 원도심의 로컬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나이트 미션투어’와 ‘근현대역사관 키즈투어’, 국립부산과학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밤놀이터’ 및 ‘가족과학캠프’ 등이다. ‘리버 디너 크루즈’는 대표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부산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밤에도 살아있는 입체적인 관광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야간이라는 시간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한 전략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기며 ‘부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