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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런닝! 경주, 벚꽃 마라톤 축제 개막

 만개한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제32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4월 5일 성황리에 개최된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보다 3천여 명 증가한 총 1만 5천130명의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이 참가하여 벚꽃 향기 가득한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에 국내 참가자 1만 4천216명 외에도 27개국에서 온 914명의 해외 참가자들이 함께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주시와 자매·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오바마시와 우사시, 중국 시안시, 츠저우시, 장자제시, 난핑시에서 4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여 국제적인 우의를 다지는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보문호수를 비롯한 경주의 대표적인 명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코스를 달리며 만개한 벚꽃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벚꽃 시즌에 맞춰 개최되는 경주벚꽃마라톤은 매년 많은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올해 역시 벚꽃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풀코스를 운영하지 않고 하프, 10km, 5km 등 5개 부문으로 대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레이스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주시는 대회 당일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마라톤 코스 구간의 교통을 통제하여 참가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원활한 대회 진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협조와 이해를 구하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회를 진행한다. APEC 정상회의는 세계적인 행사로,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APEC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높이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를 고려하여 축포나 치어리더 공연 등 축제성 행사를 최소화하고,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하여 특별 모금 홍보 부스를 설치하여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동참한다. 이를 통해 대회의 의미를 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경주벚꽃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만개한 벚꽃과 함께 경주가 가진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특별한 기회"라며, "특히 올해는 APEC 정상회의 유치를 기념하며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제32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경주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동참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기억될 것이다. 만개한 벚꽃 아래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대통령의 귀환, '비운의 후궁들' 칠궁의 문을 닫다

, 다음 달부터는 엄격한 사전 예약제로만 그 내부를 엿볼 수 있게 된다.이번 관람 방식 변경은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국가유산청은 대통령 집무실 주변의 보안 강화와 관람객 안전 및 질서 유지를 위해 제한 관람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동안 일반에 활짝 열렸던 칠궁이 다시금 삼엄한 관리 체계 속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새로운 관람 방식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칠궁을 방문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온라인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관람은 하루 5차례, 정해진 시간에만 가능하며 한 번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도 30명으로 제한된다. 하루 최대 150명에게만 허락되는 셈이다.관람객들은 약 40분 동안 문화유산 해설사의 인솔에 따라 움직여야 하며, 안전관리 요원이 전 과정을 동행한다. 과거처럼 자유롭게 경내를 거닐며 사색에 잠기는 경험은 당분간 어려워졌다. 이는 칠궁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국가 중요 시설의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칠궁은 왕을 낳았지만, 끝내 왕비가 되지 못한 일곱 후궁의 신주를 모신 사당이다.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의 사당 '육상궁'에서 시작되어, 이후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후궁들의 사당이 1908년 한자리에 모이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오랜 기간 금단의 땅이었던 이곳은 2001년 처음 대중에 공개된 이후, 특히 청와대 개방과 맞물려 많은 이들이 찾는 역사적 명소로 자리 잡았다. 현재 칠궁에는 숙빈 최씨의 육상궁을 비롯해 희빈 장씨의 대빈궁 등 총 7개의 사당이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증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