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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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짧은햇님도 반했다! 홍콩이 숨겨온 진짜 맛 다 까발렸다

 홍콩의 숨겨진 미식 보물들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홍콩관광청이 국내 최정상 '먹방' 유튜버 11인과 손잡고 홍콩 로컬 식문화를 파고드는 이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콘텐츠 기획사 굿워크랩과 협업으로 지난 5월 한 달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기존의 틀을 깨고 '진짜 홍콩'의 맛과 정서를 전달하며 누적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관광객 모드'를 벗어던진 유튜버들의 자유로운 탐험이었다. 이들은 홍콩 전역을 누비며 전통 수산시장, 정겨운 골목 식당, 현지인들의 사랑방 같은 베이커리, 달콤한 디저트 숍 등 현지 식문화의 심장부를 직접 찾아 나섰다. 

 

단순한 관광지 소개를 넘어, 홍콩 사람들의 일상에 녹아든 '음식'을 통해 도시의 진짜 매력을 전달하려는 홍콩관광청의 전략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구독자 176만 명의 '입짧은햇님'은 '시니'와 함께 홍콩식 훠궈의 진수를 선보이며 현지 전골 문화를 유쾌하게 소개했다. 시니는 '베이크하우스'의 에그타르트를 포함한 디저트 탐방으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 두 영상은 총 38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산물 전문 '수빙수'는 얍레이차우 수산시장에서 직접 해산물을 고르고 즉석에서 맛보는 생생한 경험을 공유했으며, '흑백리뷰'는 갈비 국수, 똠양 딤섬, 푸아그라 딤섬 등 홍콩 미식의 스펙트럼을 넓게 조명했다. 이외에도 '홍사운드', '소프', '박병진용사', '잡솨' 등 개성 넘치는 유튜버들이 참여해 각자의 시선으로 홍콩 미식을 재해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음식을 홍콩 여행의 '새로운 관점'으로 제시하며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6월 기준, 전체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102만 회를 돌파하며 홍콩 미식 콘텐츠에 대한 국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홍은혜 홍콩관광청 홍보실장은 "음식은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강력한 문화 매개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홍콩의 진정성 있는 매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홍콩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오감으로 체험하는 '미식의 허브'이자 '문화적 교류의 장'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칙칙폭폭' 정선 레일바이크 20주년, 터널 속 DJ 파티로 '둠칫둠칫'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한민국 원조 레일바이크'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2005년 7월 1일 첫 운행을 시작한 정선 레일바이크는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km에 이르는 아름다운 철길을 달리며 지난 20년간 약 44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 지역 관광의 상징적인 존재로 확고히 자리매김해왔다.그러나 최근 전국적으로 유사 시설이 증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이용객 수가 2020년 9만 8천 명에서 2023년 6만 3천 명으로 감소하는 등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에 직면했다. 이에 정선군은 레일바이크의 재도약을 위해 야간 체험 콘텐츠를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섰으며, 이번 '터널 뮤직열차' 행사는 체류형 관광객 유도를 위한 핵심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이날 기념 행사에는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해 전영기 군의장, 여량면 기관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가자들은 구절리역에서 풍경 열차에 탑승한 뒤 제2터널로 이동하여, 정선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DJ와 함께하는 터널 뮤직열차'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뮤직열차는 정선의 유서 깊은 철도 터널과 풍경 열차, 그리고 전문 DJ가 선사하는 음악 공연이 결합된 복합 문화 체험 콘텐츠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특히, 3량으로 구성된 열차 중 1호차는 전문 DJ가 화려한 디제잉 퍼포먼스를 펼치는 주 무대로 꾸며졌으며, 2호차와 3호차는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었다. 터널 내부에 설치된 감각적인 실내조명과 고품질 음향 장비는 터널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정선의 특색을 담은 신선한 과일, 치즈, 미니 샌드위치, 견과류 등 다채로운 핑거푸드가 제공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정선군은 이번 성공적인 시범 행사를 바탕으로 철도 터널과 풍경 열차를 활용한 이색 체험 콘텐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정식 관광 상품을 운영하며, 20대를 위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열차부터 30~40대 커플과 친구들을 위한 재즈·올드팝 열차, 50~60대를 위한 7080·퓨전 음악 열차, 그리고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디즈니 OST·클래식 음악 열차 등 맞춤형 테마 열차를 선보일 계획이다.김영환 정선군 관광과장은 "20주년을 맞은 정선 레일바이크가 새로운 감성 관광 콘텐츠 도입을 통해 다시 한번 정선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정선군은 이번 야간 및 문화 체험 관광으로의 확장이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여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정선 레일바이크가 과거의 명성을 뛰어넘어 미래형 관광 콘텐츠로 진화하며,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다시금 우뚝 설 수 있을지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