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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말8초, 휴가철 제일 인기 여행지 TOP은?

 올여름 휴가철, 동해안으로 승용차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진행한 ‘2025 하계여행 통행 실태조사’ 결과를 인용해, 여름휴가 계획자 중 상당수가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승용차를 이용해 국내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9,560명으로, 이 중 46.5%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국내 여행을 택한 비율은 78.8%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해외여행은 21.2%에 그쳤다. 출발 예정 시점으로는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가 1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8월 9일부터 15일까지가 15.3%로 뒤를 이었다.

 

휴가 일정은 ‘2박 3일’이 28.4%로 가장 일반적이었고, ‘6일 이상’이 21.3%, ‘3박 4일’이 20.6%로 나타나 비교적 짧은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을 드러냈다. 여행 지역으로는 동해안권이 전체의 24.9%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이어 남해안권(18.3%), 서해안권(11.4%), 수도권(11.3%), 제주권(9.1%) 순이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 관계기관 합동으로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기간 중 약 1억392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며,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약 611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이동 수단으로는 승용차 이용이 84.1%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철도(8.7%), 버스(5.0%), 항공(1.5%), 해운(0.7%) 순이었다. 특히 고속도로의 일평균 통행량은 545만대로, 지난해(530만대)보다 2.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부는 이번 특별대책의 중점 목표로 ▲원활한 차량 소통 유도 ▲대중교통 수송력 증대 ▲휴가객 편의 향상 ▲교통안전 강화 ▲기상이변 대응 역량 확보 등을 제시했다. 고속도로에서는 갓길차로 53개 구간(총 261.12km)을 운영하고, 고속·일반국도 219개 구간(약 2,000km)을 혼잡 예상 구간으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버스 및 철도의 운행 횟수는 평소보다 각각 13.1%(4만4,041회), 좌석 수는 9.9%(256만석) 증편해 수송 능력을 강화한다. AI 기반으로 선정한 도로 사고 다발 구간 22개소는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주의 정보를 제공하고, 교통안전 캠페인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극한 폭우에 대비한 안전 조치도 병행된다. 국토부는 지하차도 진입 차단 및 대피 유도 시설을 가동하고, 철도 비탈면과 같은 취약 지역에는 이동식 CCTV를 설치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공항 내 침수 취약시설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엄정희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여름휴가철에는 교통량 증가뿐만 아니라 폭우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도 크다”며 “특히 승용차를 운전할 경우 뒷좌석을 포함한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과 충분한 휴식을 통한 안전 운전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출발 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 중에는 도로전광판 등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를 꼭 참고해달라”고 덧붙였다.

 

24시간도 모자란다는 '이곳', '24시 여행지'로 폭발 중

6년 대비 93.5% 수준의 회복률이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이러한 추세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외래 관광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92만 9000명으로, 이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68만 8000명을 넘어서는 108.9%의 초과 회복률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중 대만인이 5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관광객 45만 6000명을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부산의 관광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으며, 2024년 5월까지 약 138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해 연말까지 330만~3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부산의 관광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야간 관광 콘텐츠의 활성화다. ‘24시간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며 세계적인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동북아 8개 도시 중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CNN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5곳’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주목도 또한 상승세다.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패턴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BIFF광장, 해운대 등 정형화된 명소 위주로 움직였다면, 최근에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민락수변공원 야간 산책’, ‘송도해상케이블카 야간 탑승’, ‘바 크롤’, ‘사직야구장 야간 경기 관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직야구장의 KBO 경기 관람은 색다른 문화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 광안리 일대의 야간 콘텐츠 활성화도 눈에 띈다. ‘M드론라이트쇼’의 상설 운영 이후 광안대교 일대의 상권이 살아나면서, 해운대 중심이던 야간관광의 축이 광안리로 이동하고 있다. ‘별바다부산 원도심 나이트 미션투어’는 참여자 만족도 4.94/5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다대포해수욕장의 ‘나이트 뮤직 캠크닉 앤 트래블쇼’, 화명생태공원의 ‘나이트 마켓’ 등은 로컬 명소를 야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부산은 서면,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뿐 아니라 다대포, 화명동, 사직동 등 도시 전역에서 야간 관광이 가능한 ‘다중 거점형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강점을 지닌다. 이와 함께 안전한 심야 대중교통망과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인 ‘비짓부산패스’, ‘위챗페이’ 연동 등 관광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부산시는 2025년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전역 축제로 확대해 개최할 계획이다. 7월부터 4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글로벌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 원도심의 로컬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나이트 미션투어’와 ‘근현대역사관 키즈투어’, 국립부산과학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밤놀이터’ 및 ‘가족과학캠프’ 등이다. ‘리버 디너 크루즈’는 대표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부산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밤에도 살아있는 입체적인 관광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야간이라는 시간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한 전략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기며 ‘부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