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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새 명물 될까... '세븐브릿지 투어' 티켓 1분 만에 3000장 매진

 부산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2025 세븐브릿지 투어: 라이딩 인 부산'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정규티켓 판매 개시 1분 만에 전량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행사는 평소 자전거 진입이 불가능한 부산의 대표 해상교량과 지하차도, 터널을 자전거로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규모의 도심 해상교량 라이딩 행사다.

 

부산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에 판매를 시작한 정규티켓 2700장이 단 1분 만에 완판되었다. 이보다 앞서 16일에 판매된 '얼리버드 티켓' 300장 역시 판매 시작 1분 만에 동이 났다. 티켓 가격은 정규 10만 원, 단체 및 얼리버드는 8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고급 기념품과 완주 메달, 번호표, 기록 칩 등이 제공된다.

 

오는 9월 21일 개최되는 세븐브릿지 투어는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비롯해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 등 4개의 해상교량과 신선대지하차도, 장평지하차도, 천마터널을 포함한 총 77km 코스로 구성된다. 해운대구 벡스코를 출발점으로 하여 광안대교를 지나 부산 곳곳의 주요 교량과 터널을 경유한 후 다시 광안대교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체력 부담을 고려해 33km 코스도 마련되었는데, 이 코스는 천마터널 입구에서 회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아찔한 높이로 유명한 부산항대교의 회전램프 구간도 포함되어 있어 참가자들에게 짜릿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참가 자격은 행사일 기준 19세 이상으로, 평균 25km 이상 자전거를 주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만 참석할 수 있다. 안전상의 이유로 전기자전거와 같은 동력 자전거나 브레이크가 부착되지 않은 자전거는 참가가 제한된다.

 


이 행사가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이유는 평소에는 절대 접근할 수 없는 차량 전용 도로와 해상교량을 자전거로 달릴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부산지역 자전거 동호회 회원인 김모(41) 씨는 "이런 기회가 아니면 평생 라이딩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사이클 동호인 사이에서 굉장히 화제"라며 티켓팅에 실패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부산의 정체성을 살린 독창적인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는 이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안전이다. 부산축제조직위는 안전 사고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량 상판 이음새는 고무판으로 덮어 충격을 최소화했고, 대회 방식도 경쟁이 아닌 비경쟁 방식으로 결정했다. 티켓 수익금은 행사 운영비를 제외한 전액을 안전시설 확충과 안전 인력 고용에 투입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속도를 조절하며 경기를 운영할 '마셜' 60명을 포함해 총 684명의 안전 인력이 배치된다. 이는 경찰과 소방 인력을 제외한 숫자로,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부산축제위 박용헌 사무처장은 "사이클연맹 등 관련 전문가와 함께 코스를 돌며 사전에 안전과 기술적 검토를 마쳤다"며 "안전하게 행사를 치러 세계인이 주목하는 부산의 대표 콘텐츠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핫플 등극하더니…별마당 도서관, 세계 10대 관광 혁신 프로젝트 선정

하나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한국 관광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트립닷컴 그룹이 지난 5월 말 개최한 '인비전.2025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신설을 발표한 '관광 혁신상'은 전 세계 관광 산업의 미래를 이끌 창의적 아이디어와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창설된 권위 있는 프로그램이다. 심사는 트립닷컴 내 예약 증가 및 소셜미디어 확산 등 인지도 제고 효과, 5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글로벌 공개 투표, 그리고 국제 관광기관 전문가 심사라는 세 가지 엄격한 기준으로 이뤄졌다.수백 개의 후보작 중 최종 10개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린 별마당 도서관은 각 수상작에 수여되는 6만 달러(약 8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몰입형 공연 '스피어 애프터라이프 쇼', 사우디아라비아의 에코 럭셔리 리조트 '셰바라 리조트',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역' 등 세계적인 명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문학과 예술, 여행을 결합한 '예술 혁신' 사례로 주목받았다.별마당 도서관은 13m 높이의 웅장한 서가와 7만여 권의 장서가 인상적인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설계되어 방문객들에게 편안하고 풍요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매주 명사 초청 강연,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서울을 대표하는 포토 스팟이자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트립닷컴 AI 추천 목록인 '트립.베스트'에도 소개될 만큼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었다.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은 "별마당 도서관은 문화적 경험과 시각적 감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도시형 관광 콘텐츠의 모범 사례"라며, "한국 대표 명소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은 매우 뜻깊으며,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여행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강조했다.이번 수상은 한국 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맞물려 더욱 의미를 더한다. 한국 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외래 관광객 수는 2022년 319만 명에서 2023년 1103만 명, 2024년에는 1636만 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3년 연속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별마당 도서관의 이번 세계적 인정은 K-관광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