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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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타고 붉은 융단 위 둥실~ 화담숲서 즐기는 오색빛깔 힐링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서울에서 불과 40분 거리에 위치한 경기도 광주의 '화담숲'이 붉은빛으로 물들며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고즈넉한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화담숲은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16일까지 '2025 가을 단풍 축제'를 개최하며, 가족, 연인, 친구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총 5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드넓은 대지에 16개의 다채로운 테마원으로 조성된 화담숲은, 자연 생태 복원에 중점을 둔 친환경 수목원이다. 특히 수도권 최고의 단풍 명소로 손꼽히는 이곳은 내장단풍, 당단풍, 산단풍, 네군도단풍, 복자기 등 약 400여 품종의 단풍나무가 자생하며, 각기 다른 붉은빛의 깊이로 숲길을 수놓는다. 걷는 길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단풍의 향연은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을 거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황홀경을 선사한다.

 

이번 '2025년 가을 단풍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하루 1만 명으로 입장객 수를 제한한다. 입장은 시간당 약 1000명 단위로 조절되며, 입장권과 더불어 화담숲의 명물인 모노레일 탑승권 또한 온라인 사전 예매제로만 운영된다. 이는 인파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모든 방문객이 여유롭게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모노레일은 편안하게 단풍길을 오르내리며 숲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단풍 구경 외에도 화담숲 곳곳에서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감성적인 포토존들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며,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탬프 투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주요 테마원마다 숨겨진 포인트를 찾아 스탬프를 모으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탐험의 즐거움을, 완성된 인증서는 성취감을 안겨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축제의 즐거움은 미각과 후각으로도 이어진다. 화담숲 내 카페와 기념품샵에서는 '곤지암의 향기'라는 이름으로 디퓨저, 샤쉐 등 자연의 향을 담은 감각적인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메종엠오'와 곤지암리조트가 협업하여 탄생시킨 시즌 한정 리뉴얼 제품인 도토리 모양의 '마들렌'은 화담숲의 가을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특별한 맛으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붉게 물든 숲길과 은은한 단풍 향기 속에서 가을의 절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화담숲 단풍 축제'는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완벽한 힐링 여행이 될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자세한 일정 및 예약 정보는 화담숲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 한국인 여행지 1위, '도쿄·오사카' 아니었다…476% 폭증한 '이곳'의 정체는?

유지하겠다는 응답(44%)을 넘어, 올해보다 더 자주, 더 많이 떠나겠다는 적극적인 여행객도 36%에 달했다. 주목할 점은 예산 계획의 변화다. 무조건 저렴한 곳만 찾는 '가성비 여행'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10명 중 7명 이상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돈을 여행에 쓸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특히 항공권과 숙박에 더 과감히 투자하겠다는 응답자도 31%나 되었다. 이는 여행의 '양'뿐만 아니라 '질'을 높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그렇다면 이들이 선택한 여행지는 어디일까? 놀랍게도 정답은 도쿄나 파리 같은 대도시가 아니었다. 한국인들의 시선은 이제 덜 알려졌지만 특별한 매력을 간직한 일본의 소도시로 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름다운 단풍으로 유명한 '아사히카와'의 검색량은 전년 대비 무려 476%나 폭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오키나와의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 '미야코지마' 역시 247%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비단 일본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충칭'(245%), 아프리카의 섬나라 모리셔스의 '포트루이스'(148%), 이탈리아 남부의 '바리'(87%) 등 기존의 인기 여행지 공식을 벗어난 이색적인 장소들이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남들이 다 가는 곳을 따라가는 여행이 아닌, 나만의 취향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나는 '맞춤형 여행'이 대세가 되었음을 의미한다.여행의 목적 또한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 여행은 단순히 유명 관광지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행위를 넘어섰다. 새로운 트렌드의 선두에는 '마트어택'이 있다. 비싼 맛집 대신 현지 슈퍼마켓을 공략해 그 나라의 진짜 식문화를 경험하려는 흐름으로, 한국인 여행객의 절반 이상이 이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MZ세대 사이에서는 '여·만·추(여행에서의 만남을 추구)'가 새로운 코드로 떠올랐다. 여행지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로맨틱한 인연을 기대하는 이들이 10명 중 4명에 달할 정도. 문학 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가거나 현지 서점을 탐방하는 '책스케이프' 역시 큰 인기다. 이미 한국인 응답자의 63%가 책에서 영감을 받아 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정보 습득 방식의 변화가 있다. 과거 여행 책자나 블로그가 하던 역할은 이제 '유튜브'가 대신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61%가 유튜브를 통해 여행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으며, 특히 Z세대에게는 유튜브(70%)와 인스타그램(56%)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결국 2026년의 여행은 정해진 코스를 따르는 단체 관광이 아닌, 유튜브에서 발견한 이색적인 숙소(아부다비)나 현지 식재료(이탈리아 바리) 등 지극히 개인적인 관심사에서 출발하는 '나만의 여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