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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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축제에도 올까?…반려인들 사이에서 난리 난 '움직이는 펫 성지'

 단순한 푸드트럭이 아니다. 국내 펫푸드 기업 네츄럴코어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펫푸드트럭' 이야기다. 이 특별한 트럭이 최근 여러 지자체 축제 현장에 연이어 등장하며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8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열린 '2025 반려동물 페스티벌'과 19일 서울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 첫선을 보인 펫푸드트럭은, 회사의 상징색인 선명한 초록빛 외관만으로도 단번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건강한 반려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네츄럴코어의 새로운 현장 체험형 캠페인이다.

 

펫푸드트럭의 진가는 그 주변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이벤트에서 드러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행사들은 축제의 활기를 더하는 동시에, 네츄럴코어가 추구하는 철학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만든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사료·원재료 챌린지' 게임이다. 1200가지가 넘는 자사 제품의 실제 원재료를 귀여운 모형 인형으로 만들어, 스쿱으로 인형을 담아 목표 무게에 10g 이내로 근접시키면 펫푸드를 선물로 증정한다. 이는 즐거운 게임을 통해 건강한 원료에 대한 자신감과 제품의 다양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영리한 시도다. 이 밖에도 럭키드로우를 통해 굿즈와 인기 간식을 증정하고,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반려견 키링 만들기' 코너를 운영하는 등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네츄럴코어가 굳이 1200가지가 넘는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트럭까지 제작한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먹는 음식은 좋은 원료로 정성껏 만들어야 한다'는 확고한 기업 철학을 더 많은 사람에게, 더 가까이에서 전달하기 위함이다. 송주미 이사는 "반려가족, 일반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회사의 철학을 전달했다"고 밝히며, 즐거운 현장 경험이 건강한 반려문화 확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펫푸드트럭은 이러한 소통의 창구이자, 움직이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펫푸드트럭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오는 25일 서울 노원구의 '노원 반함' 축제를 비롯해 서울 각 지역과 경기 안산시 등 수도권 지자체 축제에 순차적으로 참여하며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앞으로의 활동에는 자문 수의사가 동행하여 전문적인 영양 상담까지 제공할 계획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알리는 것을 넘어, 각 반려동물에게 맞는 사료 선택을 돕는 깊이 있는 서비스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멈추지 않는 펫푸드트럭의 다음 행선지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피카츄 보러 갔다가 씀씀이 '대폭발'…포켓몬이 제주에 뿌린 돈, 계산해보니

제주' 행사가 개막 20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초대박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캐릭터 전시를 넘어,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과 세계적인 IP(지식재산권)를 결합하여 방문객들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침체되었던 관광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해 행사 기간 내내 주말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며 포켓몬의 변치 않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이번 흥행의 중심에는 단연 서귀포시 여미지식물원에서 펼쳐지는 특별 전시가 있다. '포켓몬 그린가든'과 '포켓몬 캡슐 아일랜드'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식물원 곳곳의 다채로운 식물들 사이에 숨어있는 듯한 포켓몬 캐릭터들을 찾아내는 재미를 선사한다. 방문객들은 마치 실제 탐험가가 된 것처럼 식물원을 누비며 피카츄, 이브이 등 인기 포켓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것은 국내 최초로 공개된 14m 높이의 거대한 '알로라 나시' 조형물이다. 아파트 5층에 육박하는 엄청난 크기는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이곳은 연일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최고의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중문관광단지 일대를 무대로 펼쳐지는 '포켓몬고' 스탬프 랠리와 '포켓몬 런'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행사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포켓몬의 막강한 힘은 실제 수치로도 명확하게 증명되었다. 제주관광공사의 집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포함된 지난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중문관광단지를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무려 42.8%나 급증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방문객들의 씀씀이다. 같은 기간 동안의 소비지출액은 61.9%라는 경이로운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2024년 9월 14~18일)와 비교해도 올해 추석 기간 중문관광단지 내 하루 평균 소비지출액은 47.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이번 행사가 단순히 사람만 모은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했음을 입증했다. SNS는 연일 여미지식물원에서 찍은 포켓몬 사진으로 도배되다시피 하며 그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이번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의 성공은 캐릭터 IP를 활용한 민관 협력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되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포켓몬이라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통해 중문관광단지의 매력을 새롭게 선보이고,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민간 협력 사업을 꾸준히 개발해 제주 관광의 질을 한 단계 높여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성공이 앞으로 제주 관광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