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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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런던 제쳤다…한국 서울, 세계 10대 '매력 도시' 최초 진입

 한국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 '톱 10'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미국 CNN 방송이 인용한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세계 100대 도시' 순위에 따르면, 서울은 관광객 수와 관광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당당히 10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6년 16위에서 2018년 24위까지 하락하며 주춤했던 과거를 딛고, 2023년 14위, 지난해 12위로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린 끝에 마침내 이뤄낸 쾌거다.

 

올해 조사에서 5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도시는 프랑스 파리였다. CNN은 노트르담 대성당의 재개방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개최 등이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2위는 스페인 마드리드가 차지했으며, 3위에는 일본 도쿄가 오르며 아시아 도시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도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나리타 국제공항의 활주로 건설 및 확장을 통해 2039년까지 여객 수용 능력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탈리아의 로마와 밀라노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며 관광 대국의 명성을 입증했고, 6위에는 미국 도시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한 뉴욕이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7위), 스페인 바르셀로나(8위), 싱가포르(9위)가 차례로 순위권에 안착하며 세계적인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뽐냈다. 반면, 지난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13위에 머물렀던 영국 런던은 올해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18위까지 추락해 체면을 구겼다. 런던은 우수한 관광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관광 정책, 안전, 지속가능성 등의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 순위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종합 매력도 순위와는 별개로 올해 해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는 연간 3,030만 명이 찾은 태국 방콕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런던, 마카오가 그 뒤를 이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최근 세계 관광 트렌드가 무분별한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벗어나 '과잉 관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치'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며, 지역 환경과 문화를 존중하는 책임감 있는 방문객을 유치하는 것이 도시의 새로운 목표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여러 도시가 도입을 서두르는 입국 수수료나 전자 여행 허가 시스템이 향후 도시의 관광 매력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페달 밟아야 불 켜지는 '짠내' 크리스마스트리?...제주 에코랜드의 특별한 겨울

백꽃을 주제로 내년 2월 8일까지 '윈터 동백스토리'를 선보이며, 제주의 자연과 겨울의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곶자왈 숲속을 기차로 여행하는 에코랜드의 기존 매력에 동화적인 상상력을 더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에코랜드의 '윈터 동백스토리'는 레이크사이드역과 포레스트파크역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아름답게 꾸며진 동백나무 트리 주변에서는 산타와 동백숲 요정이 등장해 방문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 타임이 진행되며, 에코랜드의 명물인 스카이바이크를 활용한 '하늘을 나는 산타' 퍼포먼스는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산타 복장을 한 귀여운 포니와 교감하는 '루돌프 친구 포니' 프로그램, 직접 자전거 페달을 밟아 트리의 불을 밝히는 친환경 '자전거 발전기 트리'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화려한 테마파크의 축제와는 또 다른, 따뜻하고 소박한 미식의 즐거움을 찾는다면 서귀포시 대정읍으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정읍에 자리한 대정로스터리카페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단 3일간,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녹여줄 '통밀빵과 수프 데이'를 진행한다. 이 기간 카페에서는 직접 만든 유기농 통밀빵과 호밀빵은 물론, 제주의 건강한 땅에서 자란 식재료를 듬뿍 넣어 끓여낸 특별한 수프를 맛볼 수 있다.특히 '통밀빵과 수프 데이'의 주인공인 수프는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직접 나고 자란 신선한 감자, 토마토, 브로콜리, 대파 등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제주의 신선함과 깊은 풍미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갓 구운 구수한 통밀빵을 따뜻한 수프에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카페 측은 행사 기간 동안 통밀빵과 수프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 향긋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까지 마련해, 제주 겨울 여행길에 오른 이들에게 더욱 따뜻하고 풍성한 시간을 선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