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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내리자마자 '선물 폭탄'…역대급 환대 펼친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가 2026년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총력전에 돌입했다. 그 시작을 알리는 대규모 환영 행사가 새해가 시작된 1월 1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포함한 말레이시아 전역의 55개 주요 출입국 관문에서 일제히 펼쳐졌다. YB 다토 스리 티옹 킹 싱 관광예술문화부 장관은 직접 공항을 찾아 새해 첫날 말레이시아를 찾은 관광객들을 맞이하며, "2026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는 우리의 연대와 따뜻한 환대, 그리고 풍부한 문화적 다양성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국가적인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2026년 한 해 동안 모든 방문객에게 포용적이고 창의적이며 따뜻한 관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번 환영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 정부, 항공사, 공항 운영 기관, 관광 업계 등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각 기업 파트너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말레이시아에 첫발을 내딛는 관광객들에게 숙소 바우처, 식음료, 특별 제작 기념품, 주요 관광지 할인 쿠폰 등 풍성한 선물을 증정하며 환대의 의미를 더했다. 공항 곳곳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버스킹, 퍼포먼스가 쉴 새 없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한,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 공식 마스코트인 '위라(Wira)'와 '만자(Manja)'가 현장에 등장해 관광객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한국 시장을 향한 적극적인 구애 또한 돋보였다. 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는 '방문의 해' 공식 개막에 앞서 2025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는 에어아시아 D7507편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출국 환송 행사를 진행했다. 새해 첫날 말레이시아에 도착하는 이 항공편의 승객 전원에게는 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특별 제작 기념품이 증정되어, 여행의 시작부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환영 행사는 시작에 불과하다. 말레이시아는 2026년 한 해 동안 300개가 넘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며,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 중국 설날, 디파발리 등 다문화 국가의 특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전통문화 축제들이 연중 내내 펼쳐질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2026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를 통해 국제 관광객 4700만 명 유치라는 야심 찬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2025년에 기록한 국제 관광객 383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관광 산업을 통해 국가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 대대적인 환영 행사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딘 말레이시아가 과연 K-콘텐츠 등으로 높아진 동남아에 대한 관심을 발판 삼아 역대급 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하고 세계적인 관광 대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통령의 귀환, '비운의 후궁들' 칠궁의 문을 닫다

, 다음 달부터는 엄격한 사전 예약제로만 그 내부를 엿볼 수 있게 된다.이번 관람 방식 변경은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국가유산청은 대통령 집무실 주변의 보안 강화와 관람객 안전 및 질서 유지를 위해 제한 관람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동안 일반에 활짝 열렸던 칠궁이 다시금 삼엄한 관리 체계 속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새로운 관람 방식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칠궁을 방문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온라인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관람은 하루 5차례, 정해진 시간에만 가능하며 한 번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도 30명으로 제한된다. 하루 최대 150명에게만 허락되는 셈이다.관람객들은 약 40분 동안 문화유산 해설사의 인솔에 따라 움직여야 하며, 안전관리 요원이 전 과정을 동행한다. 과거처럼 자유롭게 경내를 거닐며 사색에 잠기는 경험은 당분간 어려워졌다. 이는 칠궁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국가 중요 시설의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칠궁은 왕을 낳았지만, 끝내 왕비가 되지 못한 일곱 후궁의 신주를 모신 사당이다.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의 사당 '육상궁'에서 시작되어, 이후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후궁들의 사당이 1908년 한자리에 모이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오랜 기간 금단의 땅이었던 이곳은 2001년 처음 대중에 공개된 이후, 특히 청와대 개방과 맞물려 많은 이들이 찾는 역사적 명소로 자리 잡았다. 현재 칠궁에는 숙빈 최씨의 육상궁을 비롯해 희빈 장씨의 대빈궁 등 총 7개의 사당이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증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