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관광

문체부가 인증한 전남 핫플 12곳

국내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올 한 해 여행 리스트에 반드시 추가해야 할 소식이 전해졌다.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와 축제 12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2기 로컬 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남도는 5일 이번 선정을 통해 전남 고유의 문화적 자산이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로컬 100은 지역만이 가진 고유의 문화와 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야심 찬 사업이다. 이번 제2기 선정 과정은 지자체와 일반 국민들이 직접 추천한 약 1000여 개의 후보 자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국민투표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100선이 확정되었는데, 전남은 무려 12곳이 이름을 올리며 지역 문화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번에 선정된 명소들을 살펴보면 전남의 다채로운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먼저 낭만적인 야경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과 정원 속에서 일을 하며 휴식을 즐기는 순천 정원워케이션이 포함됐다. 또한 예술적 감성이 충만한 담양 담빛예술창고와 소쇄원 일원 및 한국가사문학관을 아우르는 시가문화권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자연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명소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고흥의 숨겨진 보석 쑥섬과 보성 다향대축제, 그리고 해남의 고산윤선도유적지인 연동마을이 당당히 선정됐다. 가을이면 붉게 물드는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와 맨발로 해변을 걷는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의 어싱로드 역시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최종 명단에 합류했다.

 

진도의 활약도 눈부셨다. 전통 남화의 성지인 운림산방과 바다가 갈라지는 기적을 보여주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 그리고 남도의 가락을 즐길 수 있는 토요민속여행까지 총 3개의 자원이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선정지에 포함된 관광 자원들은 앞으로 공식 현판을 수여받게 되며, 향후 2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다양한 홍보 및 확산 사업을 통해 전국에 집중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전남이 이처럼 많은 곳에서 선정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도 차원의 치밀한 마케팅과 육성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대표 축제들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특화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운용해 왔다. 특히 최근 트렌드에 발맞춘 워케이션 1+1 할인 상품이나 남도한바퀴 투어 코스 연계 등 실질적인 방문을 유도하는 정책들이 큰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국내외 SNS를 통한 공격적인 홍보 활동도 인지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남의 아름다운 풍경과 독특한 문화를 세련된 영상과 사진으로 노출하며 젊은 층의 방문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노력들이 국민 추천과 온라인 투표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미경 도 관광과장은 이번 로컬 100 선정을 계기로 전남 곳곳에 숨겨진 보물 같은 명소들을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여행 혜택을 확대하고 매력적인 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남도는 앞서 제1기 로컬 100에서도 순천 뿌리깊은나무박물관, 나주 천연염색박물관, 담양 3대 명품숲, 신안 퍼플섬 등 4곳을 명단에 올린 바 있어 이번 결과와 합쳐져 전남 관광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제 전남은 단순히 꽃을 보거나 바다를 구경하는 곳을 넘어, 깊은 역사와 예술, 그리고 현대적인 휴식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문화 관광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문체부가 공인한 12곳의 명소를 따라 떠나는 전남 여행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특히 다가오는 축제 시즌을 맞아 이번 선정지를 중심으로 한 전남 방문 행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만든 '왕사남' 성지순례 코스 등장

발자취를 따라가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 '왕릉팔(八)경'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역사의 한복판으로 초대한다.올해 '왕릉팔경'의 첫 번째 여정은 바로 단종의 이야기다. 기존에 단종의 능인 영월 장릉만 당일로 둘러보던 단편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올해는 1박 2일 일정으로 대폭 확대하여 그 깊이를 더했다. 영화를 통해 단종의 삶에 몰입했던 관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이번 1박 2일 코스는 단종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따라간다. 어린 나이에 상왕으로 물러나 머물러야 했던 창덕궁에서 시작해, 유배지이자 결국 무덤이 된 영월 장릉, 평생 남편을 그리워한 정순왕후의 한이 서린 남양주 사릉, 그리고 마침내 부부의 신주가 함께 모셔진 종묘 영녕전까지, 그의 비극적 서사를 온전히 체험하도록 구성했다.국가유산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크린 속 서사가 눈앞의 유적과 만나면서 역사가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가 불러일으킨 대중적 관심을 실제 역사 탐방으로 연결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는 목표다.단종 이야기 외에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다음 달에는 역사학자 신희권 교수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경복궁, 양주 회암사지, 구리 동구릉을 탐방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각 분야 명사와 함께하는 심도 깊은 테마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역사 속으로 떠나는 이번 '왕릉팔경'의 4월과 5월 프로그램 참여 예약은 바로 내일인 16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시작된다. 회당 26명에서 3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 유료 프로그램으로, 영화의 감동을 직접 체험하고 싶은 이들의 빠른 예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