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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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별 발표 전, 먼저 공개된 '가성비 맛집' 리스트

 세계적인 레스토랑 가이드인 미쉐린이 2026년 서울과 부산의 스타 레스토랑 공개에 앞서,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빕 구르망(Bib Gourmand)' 명단을 먼저 선보였다. 올해 리스트에는 서울 51곳, 부산 20곳을 합쳐 총 71곳의 식당이 그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총 8곳의 새로운 레스토랑이 주목받았다. 서울에서 5곳, 부산에서 3곳이 추가되었으며, 이는 각 도시의 미식 문화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은 기존의 미식 지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빕 구르망'은 미쉐린 가이드의 상징인 '미쉐린 맨'의 이름 '비벤덤'에서 따온 것으로, 별을 받진 못했지만 그에 준하는 훌륭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식당에 부여되는 등급이다. 한국에서는 1인당 평균 4만 5천 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대가 선정 기준이다.

 

새롭게 추가된 식당들의 면면은 한국 미식계의 넓은 스펙트럼을 명확히 보여준다. 삼계탕, 들깨 미역국, 이북식 만두와 같은 전통 한식은 물론, 100% 메밀 요리, 비건 면 요리, 개성 있는 소바 전문점까지 포함되며 다채로운 장르의 조화를 이뤘다.

 


미쉐린 가이드는 한국 발간 1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3월 5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공식 발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모두가 기다리는 1, 2, 3스타 레스토랑을 포함한 전체 셀렉션이 최종적으로 공개된다.

 

미쉐린 가이드 측은 이번 빕 구르망 리스트가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한국 미식의 깊이와 역동성을 잘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서울과 부산이 각자의 뚜렷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발전하며 세계적인 미식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진해 군항제 막바지, ‘벚꽃 엔딩’ 막으려는 인파

들의 발길을 재촉하며, 가는 봄에 대한 아쉬움으로 가득한 진풍경을 연출했다.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막바지에 이르러 만개한 벚꽃과 구름 인파가 절정을 이뤘다. 대표 명소인 경화역 공원에서는 폐선로를 따라 이어진 벚꽃 터널 아래에서, 여좌천에서는 하천 위로 드리운 벚꽃을 배경으로 상춘객들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마지막 추억을 남기기 위해 분주했다.김해 연지공원 역시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활기를 잃지 않았다. 포근한 기온 속에서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벚꽃 터널을 이루는 산책로를 거닐거나, 잔디밭에 앉아 여유를 만끽했다. 유모차를 끈 가족, 반려견과 산책에 나선 시민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완연한 봄날의 풍경을 완성했다.거제 독봉산웰빙공원 일대도 꽃구경에 나선 인파로 가득 찼다. 고현천을 따라 길게 이어진 산책로에는 연분홍 벚꽃과 노란 유채꽃이 화려한 색의 조화를 이루며 상춘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자전거를 타거나 가볍게 뛰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이날 경남 지역의 벚꽃 명소를 찾은 이들은 입을 모아 “밤부터 비바람이 몰아치면 벚꽃이 모두 떨어질 것 같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왔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만개한 벚꽃이 선사하는 짧고 화려한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들이 모여 각 명소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기상청은 이날 늦은 오후부터 경남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화려하게 피어났던 벚꽃들이 이 비와 함께 대부분 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남의 2026년 봄날의 향연은 서서히 막을 내릴 채비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