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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행 밤 비행기 증편, 주말 2박 4일 여행객 '들썩'

 직장인들의 주말 여행지로 홍콩이 급부상하고 있다. 하계 항공 스케줄 시작과 함께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홍콩행 야간 노선을 경쟁적으로 늘리면서, 연차를 사용하지 않고도 꽉 찬 2박 4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밤도깨비 여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과 에어부산 등이 인천-홍콩 노선에 매일 밤 출발하는 항공편을 신규 취항했으며, 진에어 역시 제주에서 출발하는 야간 노선을 운항한다. 금요일 저녁 퇴근 후 공항으로 이동해 출발하면 홍콩에 밤늦게 도착하고, 일요일 밤 비행기로 출발해 월요일 새벽 한국에 도착하는 완벽한 주말 여행 동선이 만들어진다. 늦은 시간에도 공항버스가 운행되어 도심까지의 이동도 문제없다.

 


여행의 첫날 밤은 홍콩의 화려한 나이트라이프를 즐기며 시작할 수 있다. 센트럴의 소호와 할리우드 로드 일대에는 '2025 월드 베스트 바 50'에서 1위를 차지한 '바 레오네'를 비롯해 개성 넘치는 바들이 즐비하다. 여러 바를 옮겨 다니며 칵테일을 즐기는 '바 호핑'은 홍콩의 밤을 즐기는 가장 트렌디한 방법이다.

 

다음 날 아침은 콘지와 요우티아오 같은 현지식으로 든든하게 시작한 뒤, 영화 '중경삼림'의 배경이 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와 란콰이퐁 거리를 거닐며 홍콩의 낮을 만끽할 수 있다. 저녁에는 침사추이로 건너가 빅토리아 하버를 수놓은 마천루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 정석이다. 매일 밤 8시에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레이저 쇼가 펼쳐져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한다.

 


여행 마지막 날은 서구룡 문화지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시각문화 박물관인 엠플러스(M+)에서 현대미술을 감상하고, 빅토리아 하버가 보이는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밤이 되면 건물 외벽 전체가 미디어아트 캔버스로 변신하는 모습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 몽콕이나 야우마테이의 야시장을 방문해 홍콩의 마지막 밤을 즐겨보자. 레이디스 마켓과 템플 스트리트에서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구경하고, 길거리 음식을 맛보며 짧지만 강렬했던 2박 4일의 홍콩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정부가 만든 '왕사남' 성지순례 코스 등장

발자취를 따라가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 '왕릉팔(八)경'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역사의 한복판으로 초대한다.올해 '왕릉팔경'의 첫 번째 여정은 바로 단종의 이야기다. 기존에 단종의 능인 영월 장릉만 당일로 둘러보던 단편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올해는 1박 2일 일정으로 대폭 확대하여 그 깊이를 더했다. 영화를 통해 단종의 삶에 몰입했던 관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이번 1박 2일 코스는 단종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따라간다. 어린 나이에 상왕으로 물러나 머물러야 했던 창덕궁에서 시작해, 유배지이자 결국 무덤이 된 영월 장릉, 평생 남편을 그리워한 정순왕후의 한이 서린 남양주 사릉, 그리고 마침내 부부의 신주가 함께 모셔진 종묘 영녕전까지, 그의 비극적 서사를 온전히 체험하도록 구성했다.국가유산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크린 속 서사가 눈앞의 유적과 만나면서 역사가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가 불러일으킨 대중적 관심을 실제 역사 탐방으로 연결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는 목표다.단종 이야기 외에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다음 달에는 역사학자 신희권 교수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경복궁, 양주 회암사지, 구리 동구릉을 탐방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각 분야 명사와 함께하는 심도 깊은 테마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역사 속으로 떠나는 이번 '왕릉팔경'의 4월과 5월 프로그램 참여 예약은 바로 내일인 16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시작된다. 회당 26명에서 3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 유료 프로그램으로, 영화의 감동을 직접 체험하고 싶은 이들의 빠른 예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