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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제주는 혜택이 팡팡! 10월 역대급 이벤트 개막

 단풍과 바람이 어우러지는 가을의 문턱,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으기 위해 초대형 총력전에 나선다. 제주도는 가을 관광 성수기인 10월 한 달 동안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시장별 맞춤형 마케팅과 매머드급 할인 행사, 대형 문화 축제를 아우르는 종합 관광 대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제주도의 마케팅 전략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순한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넘어 여행의 ‘방식’을 다양화했다는 점이다. 제주도는 항공편으로 집중되는 관광 입도 수요를 효과적으로 분산하기 위해 뱃길을 통해 들어오는 단체 관광객은 물론, 자신의 차량을 직접 배에 싣고 입도하는 개별 여행객과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전폭적인 특화 지원책을 새로 도입했다.

 

국내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망라한 혜택도 쏟아진다. 내달 17일부터 18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제주 가을 여행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개최해 수도권의 잠재 수요를 현장에서 직접 끌어올린다. 여기에 더해 제주여행페스타와 ‘2026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제주 공공 여행 플랫폼 ‘탐나오’의 자체 할인 이벤트가 연달아 개최되며, 도내 관광업계 역시 공방 체험, 유람선 행사, 웰니스 요가 등 다채로운 현장 체험 콘텐츠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은 각 국가의 주요 연휴와 여행 트렌드에 맞춘 ‘핀셋 전략’으로 진행된다. 중국의 최대 연휴인 국경절 기간에는 현지 대표 생활정보 플랫폼과 SNS를 활용해 서귀포 원도심과 지역 상권을 집중 조명하며, 대만 쌍십절 연휴에는 항공사 및 렌터카 업체와 공동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는 제주 고유의 문화 자산인 해녀를 주제로 한 신규 크루즈 기항 상품을 개발해 이달 말 첫 결실을 본다. 또한 영국과 싱가포르의 대형 여행사 및 MICE 관계자들을 잇따라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 스펙트럼을 유럽까지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10월 한 달간 제주 전역은 대형 체육·문화 행사로 거대한 축제의 장이 된다. 약 3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를 필두로 2026 세계유산축전, 탐라문화제, 서귀포칠십리축제, 세계섬축제 등이 연달아 열린다. 여기에 신산도채비 빛 축제와 서귀포 새연교 야간 무대 등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야간 관광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낮과 밤이 모두 풍성한 볼거리로 채워진다.

황경선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가을 성수기를 맞아 제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수용 태세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10월에 집중된 다양한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전에서도 확실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 단풍 언제 절정?” 주소 찍으면 나온다

예상 단풍 절정일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국립수목원은 29일 ‘한반도 단풍절정 검색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는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식물계절관측 프로젝트’ 누리집에서 이용할 수 있다. ‘관측기록 > 계절예측’ 메뉴에 들어가 도로명주소나 건물 이름을 검색하면 원하는 장소의 예상 단풍 절정일을 확인할 수 있다.단풍 절정일은 잎이 50% 이상 물든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이는 식물계절 관측에서 사용하는 기준이다. 이용자는 전국의 특정 단풍 명소를 직접 검색해 그곳의 예상 절정 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앞서 산림청은 22일 ‘2026년 한반도 단풍절정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전국의 전반적인 단풍 절정 시기를 보여주는 자료라면, 이번에 국립수목원이 공개한 서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를 직접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서비스 개발에는 시민들이 직접 수집한 단풍 관측자료가 활용됐다.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9월 25일부터 식물계절관측 프로젝트를 시작해 1년 동안 시민과학자 2806명과 함께 단풍 사진 데이터를 모았다.시민과학자는 전문 연구자가 아닌 일반 시민 가운데 과학 조사와 관측에 참여하는 사람을 말한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생활하는 주변의 나무와 공원, 산림 등에서 단풍이 물드는 과정을 관찰하고 사진과 함께 기록했다.이 가운데 ‘2025 단풍연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 829명의 관측자료가 이번 검색서비스 개발의 기초자료로 사용됐다.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직접 기록한 단풍 정보를 모아 특정 지역의 예상 절정일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든 것이다.국립수목원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관측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별 계절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기후변화에 따라 식물의 계절 변화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분석할 예정이다.장계선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보전연구과장은 시민들이 전국에서 남긴 단풍 기록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서비스가 가을 나들이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주변 식물의 계절 변화를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시민과학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