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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서 조선시대 직업 체험…AI가 내 얼굴 바꾼다


한국민속촌이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을 접목한 새로운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전통 마을을 둘러보며 조선시대 직업을 주제로 한 미션을 수행하고, AI 기술로 자신의 얼굴을 조선시대 인물 이미지로 바꿔 실물 기념품까지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통문화 관람에 디지털 기술을 더해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경험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한국민속촌은 지난 9일부터 조선시대 직업체험 프로그램 ‘시간의 마패’를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공간 AI 전문기업 오썸피아, SK플래닛과 공동 개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AI 협력형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오는 11월 30일까지 한국민속촌에서 체험할 수 있다.

 

‘시간의 마패’는 조선시대 마을을 배경으로 방문객이 여러 직업을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는 시간여행 안내 캐릭터인 ‘차사 K’를 따라 마을 곳곳을 이동하며 총 9가지 직업 미션을 수행한다. 전통적인 직업과 생활문화를 디지털 콘텐츠로 구현해 단순히 전시물을 관람하는 데서 벗어나 직접 과제를 해결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 주제는 침선장과 보부상, 대장장이, 요리사, 농부, 옹기장, 건축가, 포졸, 의원 등 조선시대의 다양한 직업으로 구성됐다. 미션에는 옹기 빚기와 작물 수확, 망치질, 사건의 단서 찾기 등이 포함된다. 참가자는 각 직업의 특성을 반영한 활동을 차례로 경험하면서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일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다. 전체 체험 시간은 약 1시간이며, 모든 미션을 마치면 체험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조선시대 직업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특징은 체험 결과를 AI 이미지로 연결한다는 점이다. 참가자가 스마트폰으로 얼굴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조선시대 인물 이미지로 변환한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현장 키오스크를 통해 완성된 이미지를 실물 포토카드로 출력할 수 있다. 전통 마을에서 수행한 미션을 개인별 결과물로 남길 수 있어 방문객에게 색다른 기념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월을 활용한 디지털 체험도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조선시대 직업별 동작을 구현한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마을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활동에 디지털 화면을 결합해 체험의 재미를 더한 것이다. 한국민속촌은 전통문화와 첨단 기술을 연결해 방문객이 보다 능동적으로 콘텐츠에 참여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용료는 1인당 8000원이다. 요금에는 9가지 직업 미션과 실물 포토카드 1장, 미디어월 체험이 포함된다. 다만 한국민속촌 입장권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체험을 위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는 없다. 방문객은 QR코드를 이용해 모바일 웹에 접속한 뒤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접수는 오후 5시에 마감한다. 프로그램은 11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어서 방문객은 운영 기간과 접수 마감 시간을 확인한 뒤 이용하면 된다.

 


이번 콘텐츠는 전통문화 공간에 AI와 AR 등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체험의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방문객은 조선시대 직업을 주제로 한 미션을 수행하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직업을 확인한 뒤 AI로 변환한 이미지를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다. 한국민속촌은 전통적인 마을과 생활문화를 기반으로 디지털 체험 요소를 더해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시간의 마패’는 전통문화 관람과 미션 수행, 개인 맞춤형 이미지 제작을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한 프로그램이다. 조선시대 직업을 직접 체험하는 활동에 AI 이미지 변환과 실물 포토카드 제작을 더해 방문 경험을 구체적인 결과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이 한국민속촌을 찾는 관람객에게 전통문화와 디지털 기술을 함께 경험하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지 주목된다.

 

한국인 관광객 1위 괌, 겨울 성수기 반등 노린다

렷해지면서 괌 관광 마케팅도 달라지고 있다. 괌정부관광청은 30~40대 가족 여행객과 청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카드 결제 데이터에 기반한 프로모션과 방송·온라인 콘텐츠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괌정부관광청은 14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2026 괌정부관광청 코리아 로드쇼’를 열었다. 한국 여행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괌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괌 현지 호텔과 관광업체 14곳,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서는 현지 업체와 국내 업계 관계자들이 만나는 트래블마트와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진행됐으며, 괌 관광시장 현황과 주요 마케팅 전략, 한국 시장을 겨냥한 프로모션 계획도 소개됐다.한국은 괌 관광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5년 10월부터 2026년 8월까지 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약 27만6000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43%를 차지해 국가별 1위에 올랐다. 다만 올해는 기상 악재와 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관광시장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4월 슈퍼 태풍 신라쿠와 7월 슈퍼 태풍 바비가 잇따라 괌을 강타했고, 환율과 유류할증료 상승도 여행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올해 5월 환율이 1530원 이상까지 치솟고 유류할증료도 편도 기준 최고 25만원 수준까지 올라 여행 여건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후 환율이 하락해 8월에는 1400원대로 내려왔고, 당시 현재 환율이 1330원대까지 진입한 만큼 겨울 성수기에는 관광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항공편 공급과 탑승률 회복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괌 노선에서 주간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48%에서 2026년 24%로 절반 수준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주간편 탑승률은 82% 이상에서 77%로 낮아졌고, 야간편 탑승률도 73%에서 61%로 떨어졌다. 괌정부관광청은 주간편 증편을 유도하기 위한 항공사 인센티브와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야간편의 탑승률을 높일 수 있는 프로모션도 검토하기로 했다.주요 고객층의 특성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괌 출국장 설문조사에서 한국인 여행객 가운데 30~49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91%였으며, 18~34세 젊은 층도 전체의 30%에 가까웠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은 약 57%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괌정부관광청은 가족 단위 여행객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와 여행상품을 함께 확대할 방침이다.예약 방식에서도 자유여행 중심의 흐름이 확인됐다. 항공권과 호텔을 개별적으로 직접 예약한 여행객은 44%, 온라인 여행사를 이용한 경우는 47%였다. 두 유형을 합치면 전체의 91%에 달한다. 여행객이 자신의 일정과 예산에 맞춰 항공편과 숙소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한 만큼, 관광청도 개별 여행객이 현지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와 체험을 늘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실제 현지 소비 데이터에서도 쇼핑뿐 아니라 음식과 외식의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괌정부관광청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집계한 현지 비자카드 결제 자료에 따르면 총 결제 건수는 약 20만건, 결제액은 1240만달러로 한화 약 180억원 규모였다. 건당 평균 결제액은 약 62달러였다. 지출 항목별로는 쇼핑·의류가 375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레스토랑 등 식음료 분야도 327만달러를 기록해 쇼핑 지출에 근접했다. 관광청은 이러한 소비 흐름을 마케팅과 현지 관광 콘텐츠 구성에 활용할 계획이다.2027 회계연도 핵심 테마로는 차모로 문화의 가치와 환대 정신을 담은 ‘이나파 마올렉’이 제시됐다. 해변과 쇼핑, 리조트를 중심으로 한 기존 휴양 이미지에 더해 괌 고유의 전통문화와 현지인의 따뜻한 환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다양해진다.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는 ‘괌 마이크로네시아 아일랜드 페어’가 열리고, 12월 3일과 5일, 6일에는 ‘제2회 괌 인터내셔널 댄스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2027년 4월 10일부터 11일까지는 코코 마라톤 대회가 개최된다. 기존 수요일 차모로 빌리지 야시장에 더해 관광 중심지인 투몬 샌즈 플라자 앞에서 매주 일요일 저녁 ‘투몬 나이트 마켓’을 정례 운영하는 계획도 공개됐다. 관광객이 숙소 주변에서도 지역 문화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려는 취지다.온라인과 방송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도 강화한다. 10월 중에는 기안84와 이시언, 강남이 출연하는 괌 여행 유튜브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SBS미디어넷과 협력해 테마 방송과 인플루언서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골프와 필라테스를 결합한 예능 프로그램의 현지 촬영도 기획하고 있다.레진 비스코 리 괌정부관광청장은 브랜드 리프레시 프로젝트를 통해 해변 휴양지로서의 매력뿐 아니라 차모로 문화와 진정성 있는 경험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항공 네트워크 강화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자유여행과 현지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괌이 항공 공급 회복과 문화 콘텐츠 확대를 통해 겨울 성수기 관광 수요를 얼마나 끌어올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