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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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변기 뚜껑 안 덮으면 큰일'...전문가들의 겨울철 '이것' 경고

 겨울철 건강을 위협하는 '조용한 살인자' 노로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5주 만에 약 3.6배 증가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전체 환자의 58.8%가 영유아로 나타나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는 11월 말 80명에서 시작해 12월 말 291명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12월 첫째 주 114명, 둘째 주 142명, 셋째 주 247명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전문가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노로바이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그 강력한 전파력에 있다. 이 바이러스는 일상적인 환경에서도 3일간 생존이 가능하며, 한번 감염되더라도 면역 지속 기간이 짧아 재감염의 위험이 높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예방 백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감염 경로도 다양해서 오염된 지하수나 해산물, 채소류의 섭취는 물론, 환자와의 직접 접촉이나 비말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감염되면 12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구토와 설사가 대표적이며, 환자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대부분의 성인은 2-3일 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영유아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 심각한 탈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핵심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손소독제보다 비누를 이용한 30초 이상의 손씻기가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식품 조리 시에는 재료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85도 이상의 고온에서 최소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감염자의 경우,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후에도 48시간 동안은 등원, 등교, 출근을 삼가야 한다. 가정 내에서도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 생활 공간을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예방수칙으로, 화장실 사용 시 반드시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야 바이러스의 공기 중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겨울철부터 이듬해 초봄까지를 노로바이러스의 주요 유행 시기로 보고 있다.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 시설에서는 더욱 철저한 위생 관리가 요구되며, 아이들의 손 씻기 교육과 주기적인 시설 소독이 필수적이다. 또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충분한 수분 보충을 통해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질병관리청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감염 현황을 파악하고,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노인, 만성질환자들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각적인 의료기관 방문을 권고하고 있다.

 

호캉스·온천만 있으면 만족도 폭발...? 여행객들이 '관광'을 포기하는 이유

HCSI) 결과에 따르면, 7일 미만의 단기 여행이 7일 이상의 장기 여행보다 현저히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조사는 하나투어가 지난해 패키지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것으로, 특히 단기 여행 중에서도 지역별 만족도는 '시코쿠 4일'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치앙마이 5일'이 2위, '오키나와 4일'이 3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근거리 여행지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러한 결과는 바쁜 현대인들이 긴 휴가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짧고 집중적인 휴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여행 테마별 만족도 분석에서는 '지속가능한 여행'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그 뒤를 '힐링휴양', '다이닝·미식', '관광+자유', '관광' 순으로 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모든 비행시간대에서 호캉스, 온천호텔, 충분한 자유시간 등을 포함한 '힐링휴양' 테마 상품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여행객들이 패키지 여행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확실한 휴식과 재충전을 원한다는 심리를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비행시간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4시간~8시간'의 중거리 비행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고, '4시간 미만'의 근거리와 '8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4시간~8시간 비행 구간에서는 4일, 5일, 6일 순으로 일정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 비행시간대에 속하는 여행지 중에서는 치앙마이, 다낭,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이러한 조사 결과는 최근 여행 시장에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퀵턴(Quick Turn)' 여행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한다. 퀵턴은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다녀오는 여행을 의미하는 것으로, 긴 휴가를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말이나 연휴를 활용한 짧은 해외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근거리·단기간 여행이 확고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퀵턴 여행의 인기와 더불어 주 4일제 시행 가능성도 논의되면서 단거리 여행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러한 여행 트렌드 변화는 코로나19 이후 여행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짧지만 질 높은 휴식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검증된 패키지 여행 상품을 통해 효율적으로 휴식을 취하려는 현대인들의 실용적인 여행 방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