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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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회 요구르트, 대장암 예방에 탁월해

미국에서 요구르트와 우유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최대 2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대장암 예방에 있어서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요구르트와 우유가 장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산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과 매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병원 네트워크의 연구팀이 주도했으며, 학술지 ‘장내 미생물학(Gut Microbes)’에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10만 명 이상의 남녀 성인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친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요구르트를 섭취한 사람들에서 대장암 발병 위험이 20% 낮아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요구르트에 포함된 유산균은 장내 미생물군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산균은 장내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며, 이로 인해 대장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요구르트를 섭취하는 것이 비피도박테리움 양성 대장암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요구르트와 대장암의 관계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연구된 바 있다. 1986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남성 3만3000여 명과 여성 5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분석이 이루어졌다. 이 연구에서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요구르트를 섭취한 남성은 대장 선종 발생 위험이 26% 낮아졌고,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비종양성 용종 발생 위험도 19%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우유를 매일 한 잔씩 섭취하는 것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17%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영국 옥스퍼드대 옥스퍼드 인구 건강 연구팀이 진행한 것으로, 54만2778명의 성인 여성 식단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약 17년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칼슘이 풍부한 우유와 요구르트를 섭취한 사람들에서 대장암 발병 위험이 낮아졌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하루에 칼슘 300mg을 섭취하는 것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17% 낮춘다는 것이다. 또한, 두유와 같은 식물성 대체 음료에서도 유사한 효과가 나타났으나, 치즈나 아이스크림을 섭취하는 것에는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칼슘이 풍부한 식이 요인이 대장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으며, 건강한 생활습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연구자들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며, 적색육과 가공육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 통 곡물 중심의 식사를 권장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요구르트와 우유가 단순히 맛있는 간식이 아니라, 대장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요구르트에 포함된 유산균과 우유의 칼슘은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인 식단에 요구르트와 우유를 추가할 것을 권장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대장암 예방을 위한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요구르트와 우유 섭취를 추천하는 중요한 결과를 제시한 것이다. 물론, 이는 식단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른 건강한 생활습관과 함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여름에 오르기 좋은 명산 네 곳, 각기 다른 매력과 산행 포인트 총정리

(779m)은 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 다섯 봉우리로 이루어져 이름 그대로 오봉산이라 불린다. 남쪽으로는 소양호, 북쪽으로는 파로호가 보이는 명당에 자리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 산이 특별한 이유는 청평사, 고려정원, 구성폭포 등 명소가 많고, 특히 내륙 산임에도 소양호를 끼고 있어 배를 타고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 청평사는 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드나들기 어려워 마지막 배를 놓친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긴 곳이기도 했다. 10여 년 전 오봉산 백치고개가 확대 포장되면서 이런 추억은 역사가 됐지만, 여전히 소양댐에서 출발하는 배편은 인기가 높다. 대부분 등산객은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며, 표고차가 크지 않아 비교적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다만 암릉이 많아 위험 구간에는 철주와 쇠줄이 설치되어 있으니 초심자들은 주의해야 한다.전라북도 변산반도의 변산(508m)은 바다와 산, 어느 쪽에서 보아도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서해를 향해 튀어나온 반도 내부 산악지대를 내변산, 바다와 접한 지역을 외변산으로 구분한다. 변산의 여러 봉우리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관음봉과 세봉으로, 이 두 봉우리를 잇는 산줄기가 명찰 내소사를 감싸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산행 코스는 내소사 입구 일주문에서 출발해 관음봉 삼거리, 관음봉, 세봉, 세봉 남릉을 거쳐 다시 일주문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이다. 직소폭포나 월명암 방면으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차량을 내소사에 주차했다면 되돌아오는 길이 번거로울 수 있다.경상북도 포항시와 영덕군 경계에 위치한 내연산(710m)은 낙동정맥 줄기가 주왕산을 지나 동해안 쪽으로 뻗어 형성된 산이다. 문수산(622m), 삼지봉(내연산 정상, 710m), 향로봉(930m), 우척봉(755m)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완만한 육산이라 단조로워 보일 수 있으나, 20리에 달하는 골짜기에는 12개의 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청하골 12폭포로 불리는 이 폭포군은 내연골 초입 상생폭포부터 시작해 보현폭, 삼보폭, 장룡폭, 무룡폭을 거쳐 제6폭포 관음폭과 제7폭포 연산폭 일대에서 계곡미의 진수를 보여준다. 산길이 순하고 뚜렷하게 이어지며, 위험 구간에는 안전시설물이 잘 갖춰져 있어 편안한 산행이 가능하다. 보경사에서 시작해 여러 폭포를 거치는 인기 코스는 천천히 걸어도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마지막으로 운문산(1,195m)은 가지산과 함께 영남알프스 산군의 북쪽에 거대한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 산군의 능선을 따라 경북 청도군과 경주시, 경남 밀양시와 울산광역시의 경계가 이루어져 지역 문화와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동과 영서를 나누는 백두대간만큼이나 이 지역에서는 중요한 산군이다. 가지산과 한 줄기로 연결된 운문산은 능선종주가 가능한 긴 산줄기지만, 대부분의 등산객은 각 봉우리를 별개의 산행지로 인식한다. 특히 산행 시작점의 고도가 낮은 운문산은 정상까지 오르는 데만 약 2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고도차가 크다. 석골사에서 시작하는 인기 코스는 물론, 밀양 남명리에서 아랫재를 통해 오르는 코스도 모두 가파른 오르막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