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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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끝판왕' 바나나, 혈압 조절과 위암 예방까지

바나나는 최근 물가 상승과 건강을 동시에 고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과일이다. 쉽게 껍질을 벗겨 먹을 수 있어 편리하고,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자주 섭취하고 있다. 바나나는 면 요리 후에 먹으면 더 유익한데, 면 음식의 건강적인 단점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바나나는 어떤 점에서 건강에 좋을까?

 

바나나는 식이섬유인 '펙틴'과 '검' 성분이 풍부하다. 이들은 탄수화물이 포함된 음식을 위에서 통과하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그 결과, 포도당이 천천히 흡수되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는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라면처럼 당지수(GI)가 높은 음식을 섭취한 후 바나나 반 개를 먹으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바나나는 대장의 운동을 촉진하여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이처럼 바나나는 탄수화물 흡수 속도를 늦추고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들에게 바나나 섭취는 주의가 필요하다. 과일에 포함된 당분이 혈당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당도가 높은 과일을 과다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어, 1회 섭취량을 50g 내외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바나나 한 개의 경우 약 100g 정도 되므로, 당뇨병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바나나 반 개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와 달리, 당도가 낮고 수분이 많은 과일인 토마토는 비교적 많이 섭취해도 괜찮다. 사과는 3분의 1쪽, 딸기는 7개 정도가 권장량이다.

 

또한,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들에게 바나나는 유용한 과일이 될 수 있다. 짠 음식은 체내 나트륨 농도를 높여 혈압을 올리고, 위 점막을 손상시켜 위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때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를 섭취하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바나나는 100g당 355mg의 칼륨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국물 요리나 라면을 먹은 후 바나나 반 개를 섭취하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 다만,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칼륨 섭취를 제한해야 하므로 섭취 전 주의가 필요하다.

 

 

 

바나나는 운동 전후에도 매우 유용하다. 운동을 하기 전 바나나 반 개를 먹으면 힘을 더하고, 운동 후에는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바나나는 마그네슘과 칼륨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어 근육의 경련을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 프로 운동선수들이 운동 전 바나나를 먹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일반인들도 걷기나 가벼운 운동 전 바나나를 먹으면 운동 효과를 높이고 피로를 덜 수 있다. 다리 근육에 경련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바나나를 통해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바나나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영양 보충제다. 비타민 C와 B6가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의 노화를 방지한다. 피로감을 느낄 때 바나나를 섭취하면 체내 에너지 회복이 촉진된다. 또한, 바나나는 탄수화물이 주요 성분이므로, 운동 후에는 즉각적인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바나나는 신체가 필요로 하는 주요 영양소를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과일로,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

 

이처럼 바나나는 다양한 건강 효과를 제공하는 가성비 좋은 과일이다. 탄수화물 흡수를 늦추고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주며, 짠 음식을 먹은 후에는 혈압 조절과 위암 예방에도 기여한다. 또한, 운동 전후 바나나를 먹으면 근육 경련 완화와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며, 면역력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바나나는 영양이 풍부하고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과일로, 건강을 챙기면서도 가성비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식품이다.

 

24시간도 모자란다는 '이곳', '24시 여행지'로 폭발 중

6년 대비 93.5% 수준의 회복률이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이러한 추세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외래 관광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92만 9000명으로, 이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68만 8000명을 넘어서는 108.9%의 초과 회복률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중 대만인이 5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관광객 45만 6000명을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부산의 관광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으며, 2024년 5월까지 약 138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해 연말까지 330만~3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부산의 관광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야간 관광 콘텐츠의 활성화다. ‘24시간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며 세계적인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동북아 8개 도시 중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CNN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5곳’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주목도 또한 상승세다.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패턴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BIFF광장, 해운대 등 정형화된 명소 위주로 움직였다면, 최근에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민락수변공원 야간 산책’, ‘송도해상케이블카 야간 탑승’, ‘바 크롤’, ‘사직야구장 야간 경기 관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직야구장의 KBO 경기 관람은 색다른 문화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 광안리 일대의 야간 콘텐츠 활성화도 눈에 띈다. ‘M드론라이트쇼’의 상설 운영 이후 광안대교 일대의 상권이 살아나면서, 해운대 중심이던 야간관광의 축이 광안리로 이동하고 있다. ‘별바다부산 원도심 나이트 미션투어’는 참여자 만족도 4.94/5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다대포해수욕장의 ‘나이트 뮤직 캠크닉 앤 트래블쇼’, 화명생태공원의 ‘나이트 마켓’ 등은 로컬 명소를 야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부산은 서면,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뿐 아니라 다대포, 화명동, 사직동 등 도시 전역에서 야간 관광이 가능한 ‘다중 거점형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강점을 지닌다. 이와 함께 안전한 심야 대중교통망과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인 ‘비짓부산패스’, ‘위챗페이’ 연동 등 관광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부산시는 2025년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전역 축제로 확대해 개최할 계획이다. 7월부터 4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글로벌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 원도심의 로컬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나이트 미션투어’와 ‘근현대역사관 키즈투어’, 국립부산과학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밤놀이터’ 및 ‘가족과학캠프’ 등이다. ‘리버 디너 크루즈’는 대표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부산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밤에도 살아있는 입체적인 관광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야간이라는 시간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한 전략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기며 ‘부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