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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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고수들의 '삶은 달걀·두부' 다이어트, '열량 낮고 수분 많아'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이어트의 기본 공식은 누구나 알고 있다. 식사량을 줄이고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배고픔’이다. 배고픔을 참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식사량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는 포만감을 빨리 유도하는 방법이 각광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두부’와 ‘삶은 달걀’을 중심으로 한 식단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부는 한때 ‘두부 다이어트’로 크게 인기를 끌었다. 굶지 않고 음식을 섭취하면서 체중 감량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소개됐다. 두부는 열량이 낮고 수분 함량이 매우 높은 음식이다. 실제로 두부 반 모 분량인 약 100g의 열량은 84kcal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두부는 8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소량 섭취만으로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따라서 두부를 식사에 포함시키면 자연스럽게 다른 고칼로리 음식을 덜 먹게 된다. 또한 순두부는 배고픔이 심할 때 야식으로 섭취해도 부담이 적어 다이어트 중간의 허기를 달래기 좋다.

 

두부는 단백질뿐 아니라 칼슘, 철분 같은 영양소도 풍부해 특히 중년 여성에게 권장된다. 신진대사와 건강 유지에 필요한 아미노산이 포함돼 있으며, 식이섬유인 올리고당이 많아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두부의 원재료인 콩에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들어 있어 칼슘 흡수를 촉진하고 뼈의 손상을 늦추며 새로운 뼈 조직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이는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중년 여성에게 특히 좋은 이유다. 아울러 암 예방 효과와 노화 방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면 달걀은 아침 식사로 가장 많이 섭취되는 단백질원이다. 아침에 삶은 달걀을 먹으면 점심 식사 때 과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 전날 미리 삶아놓으면 바쁜 아침에도 간편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달걀 프라이와 삶은 달걀의 단백질 함량은 6\~7g으로 큰 차이가 없지만, 다이어트 중에는 삶은 달걀이 더 유리하다. 달걀 프라이는 조리 시 식용유가 추가되면서 열량과 지방 함량이 증가한다. 달걀 프라이의 열량은 약 206kcal, 지방은 13.5g인 반면, 삶은 달걀은 145kcal에 지방은 8.68g으로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달걀과 두부만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탄수화물 역시 다이어트 시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다. 탄수화물은 뇌의 유일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하며, 최소 30% 이상의 섭취가 권장된다. 잡곡밥이나 통밀빵 같은 복합 탄수화물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제한하면 근육량이 감소할 수 있어 장기적인 다이어트에 악영향을 끼친다. 달걀, 두부 외에도 생선살, 닭가슴살 같은 저열량 고단백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근육 손실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항산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를 함께 섭취해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어트는 단기간에 무리하게 체중을 감량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급격한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을 불러올 수 있으며,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여름철 다이어트를 계획한다면 삶은 달걀과 두부를 중심으로 한 식단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들 식품은 저열량이면서도 포만감을 주고 필수 영양소를 공급해 준다. 다만 탄수화물과 채소를 적절히 포함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체중 관리에 필수적이다. 다이어트는 서두르지 않고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호캉스·온천만 있으면 만족도 폭발...? 여행객들이 '관광'을 포기하는 이유

HCSI) 결과에 따르면, 7일 미만의 단기 여행이 7일 이상의 장기 여행보다 현저히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조사는 하나투어가 지난해 패키지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것으로, 특히 단기 여행 중에서도 지역별 만족도는 '시코쿠 4일'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치앙마이 5일'이 2위, '오키나와 4일'이 3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근거리 여행지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러한 결과는 바쁜 현대인들이 긴 휴가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짧고 집중적인 휴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여행 테마별 만족도 분석에서는 '지속가능한 여행'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그 뒤를 '힐링휴양', '다이닝·미식', '관광+자유', '관광' 순으로 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모든 비행시간대에서 호캉스, 온천호텔, 충분한 자유시간 등을 포함한 '힐링휴양' 테마 상품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여행객들이 패키지 여행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확실한 휴식과 재충전을 원한다는 심리를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비행시간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4시간~8시간'의 중거리 비행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고, '4시간 미만'의 근거리와 '8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4시간~8시간 비행 구간에서는 4일, 5일, 6일 순으로 일정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 비행시간대에 속하는 여행지 중에서는 치앙마이, 다낭,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이러한 조사 결과는 최근 여행 시장에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퀵턴(Quick Turn)' 여행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한다. 퀵턴은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다녀오는 여행을 의미하는 것으로, 긴 휴가를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말이나 연휴를 활용한 짧은 해외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근거리·단기간 여행이 확고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퀵턴 여행의 인기와 더불어 주 4일제 시행 가능성도 논의되면서 단거리 여행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러한 여행 트렌드 변화는 코로나19 이후 여행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짧지만 질 높은 휴식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검증된 패키지 여행 상품을 통해 효율적으로 휴식을 취하려는 현대인들의 실용적인 여행 방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