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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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이것' 먹으면 당신의 위장은 지옥을 맛본다!

 저녁 식사는 하루의 피로를 풀고 다음 날 활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간이다. 하지만 잘못된 음식 선택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리얼심플(RealSimple)은 영양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밤에는 피해야 할 9가지 음식을 소개했다. 이 음식들은 소화 부담, 수면 방해, 그리고 장기적인 건강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으므로, 현명한 식단 관리가 필요하다.

 

치킨, 감자튀김 등 기름진 튀김류는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아 소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저녁에 섭취 시 위에 부담을 줘 속쓰림이나 더부룩함을 유발하며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자는 동안 음식이 위에 남아 있으면 역류성 식도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튀긴 음식이 먹고 싶다면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을 이용해 기름 양을 줄인 조리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프레첼, 감자칩, 팝콘처럼 간식류로 저녁을 때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음식은 대부분 칼로리에 비해 영양소가 부족하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높아 자주 먹으면 얼굴이나 손발이 붓거나 다음 날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저녁을 가볍게 먹고 싶다면 요거트에 그래놀라를 곁들이거나 바나나, 당근 스틱 같은 과일과 채소를 선택하는 것이 더 건강한 방법이다.

 


커피나 녹차처럼 대표적인 카페인 음료는 대부분 저녁에 피하지만, 콜라, 에너지음료, 아이스티 등은 식사 중 곁들이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초콜릿 디저트나 말차 케이크처럼 디저트에도 카페인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오후 12시 이후에는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대신 따뜻한 물이나 카페인 없는 허브차를 마시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햄, 소시지, 베이컨, 살라미 등 가공육은 염분 함량이 매우 높아 저녁 식탁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품목이다. 더불어 간장을 듬뿍 사용한 볶음 요리나 소스 맛이 강한 스시 역시 상당한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고염분 음식을 밤에 섭취하면 체내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몸이 붓기 쉽고, 밤새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어 깊은 잠을 방해받을 수 있다. 따라서 염분 함량이 낮은 생고기나, 직접 간을 조절하여 싱겁게 조리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숙면과 건강에 이롭다.

 

흰쌀밥, 흰빵, 일반 파스타, 피자 도우 등은 '정제 탄수화물'로 불리며 섬유질이 부족하고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다시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졸림, 피로, 야식 욕구까지 유발할 수 있다. 통곡물로 만든 현미밥, 통밀빵, 통밀 파스타 같은 식재료는 혈당을 천천히 올려 포만감이 오래 유지돼 더 적합하다.

 

고추, 매운 양념, 고추장 소스가 듬뿍 들어간 볶음요리나 찌개류는 저녁 식사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음식은 위벽을 강하게 자극하여 밤새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으로 고통받게 할 수 있다. 또한 매운맛은 우리 몸의 온도를 비정상적으로 높여 잠자리에 들었을 때 땀을 흘리거나 불편함을 느끼게 하며, 이는 곧 숙면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편안하고 깊은 잠을 위해서는 저녁 식사에서 매운맛을 과감히 줄이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케이크, 쿠키, 아이스크림 등 단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올려 에너지를 일시적으로 공급하지만 곧 다시 떨어뜨리면서 불안정한 상태를 만든다. 밤에 이런 디저트를 먹으면 쉽게 피로해지고 잠이 잘 들지 않을 수 있다. 단맛이 당길 경우엔 꿀을 약간 넣은 플레인 요거트나 건과일, 코티지치즈 같은 대체 식품이 좋다.

 

토마토, 오렌지, 자몽, 파인애플과 같은 산도 높은 과일, 그리고 식초나 탄산음료는 특정 사람들에게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속쓰림, 트림, 심지어 역류성 식도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식품들은 밤에 섭취할 경우 소화 부담을 가중시켜 편안한 잠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점심 식사 시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저녁에는 브로콜리, 오이, 고구마, 렌틸콩처럼 산성이 낮은 식재료를 선택하여 위를 보호하고 숙면을 유도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잠들기 최소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무리하여 위가 충분히 휴식할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이들이 술이 잠을 유도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맥주, 와인, 위스키 등 알코올 음료는 초기에 졸음을 느끼게 할지라도, 몇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자주 깨게 만들고 다음 날 피로감을 가중시킨다. 장기적으로는 간 건강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편안하고 건강한 잠을 위해서는 무알코올 맥주나 과일 베이스의 무알코올 칵테일 등 대안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

 

건강한 저녁 식단은 질 좋은 수면과 다음 날의 활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위에 부담을 주거나 수면을 방해하는 음식을 피하고, 몸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식단을 선택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유지해야 한다.

 

'칙칙폭폭' 정선 레일바이크 20주년, 터널 속 DJ 파티로 '둠칫둠칫'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한민국 원조 레일바이크'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2005년 7월 1일 첫 운행을 시작한 정선 레일바이크는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km에 이르는 아름다운 철길을 달리며 지난 20년간 약 44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 지역 관광의 상징적인 존재로 확고히 자리매김해왔다.그러나 최근 전국적으로 유사 시설이 증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이용객 수가 2020년 9만 8천 명에서 2023년 6만 3천 명으로 감소하는 등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에 직면했다. 이에 정선군은 레일바이크의 재도약을 위해 야간 체험 콘텐츠를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섰으며, 이번 '터널 뮤직열차' 행사는 체류형 관광객 유도를 위한 핵심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이날 기념 행사에는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해 전영기 군의장, 여량면 기관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가자들은 구절리역에서 풍경 열차에 탑승한 뒤 제2터널로 이동하여, 정선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DJ와 함께하는 터널 뮤직열차'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뮤직열차는 정선의 유서 깊은 철도 터널과 풍경 열차, 그리고 전문 DJ가 선사하는 음악 공연이 결합된 복합 문화 체험 콘텐츠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특히, 3량으로 구성된 열차 중 1호차는 전문 DJ가 화려한 디제잉 퍼포먼스를 펼치는 주 무대로 꾸며졌으며, 2호차와 3호차는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었다. 터널 내부에 설치된 감각적인 실내조명과 고품질 음향 장비는 터널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정선의 특색을 담은 신선한 과일, 치즈, 미니 샌드위치, 견과류 등 다채로운 핑거푸드가 제공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정선군은 이번 성공적인 시범 행사를 바탕으로 철도 터널과 풍경 열차를 활용한 이색 체험 콘텐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정식 관광 상품을 운영하며, 20대를 위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열차부터 30~40대 커플과 친구들을 위한 재즈·올드팝 열차, 50~60대를 위한 7080·퓨전 음악 열차, 그리고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디즈니 OST·클래식 음악 열차 등 맞춤형 테마 열차를 선보일 계획이다.김영환 정선군 관광과장은 "20주년을 맞은 정선 레일바이크가 새로운 감성 관광 콘텐츠 도입을 통해 다시 한번 정선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정선군은 이번 야간 및 문화 체험 관광으로의 확장이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여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정선 레일바이크가 과거의 명성을 뛰어넘어 미래형 관광 콘텐츠로 진화하며,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다시금 우뚝 설 수 있을지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