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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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모금이 독” 여름 탈모 부추기는 치명적 습관

 여름철 탈모는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환경과 생활 습관에서도 비롯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자외선, 고온다습한 기후, 과도한 음주와 식단 제한은 두피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습한 환경, 영양 불균형, 음주 습관이 탈모를 부추길 수 있다”며 여름철 두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름철은 자외선 지수와 습도가 모두 높은 계절이다. 이로 인해 땀과 피지가 평소보다 과도하게 분비되며 두피에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특히 고온다습한 상태에서 두피를 방치하면 지루성 두피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루성 두피염은 염증성 질환으로, 심한 경우 탈모를 유발하거나 흉터로 인해 모발이 다시 자라지 않을 수 있다. 여름철 두피 관리를 위해서는 머리를 감은 후 두피 속까지 충분히 말리는 것이 필수이며, 땀이 난 직후에는 빠르게 세척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머리를 감는 습관보다는 저녁에 감는 편이 위생 관리에 더 효과적이다.

 

일상적인 음주 습관도 두피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여름철 시원한 맥주 한 잔은 스트레스 해소의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과음은 물론 가벼운 반주조차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김찬영 약사는 “술은 간 기능을 저하시켜 모발 형성에 필수적인 단백질 합성을 방해한다”며 “또한 아연, 철분, 비타민 B군 등 모발에 필요한 영양소 흡수를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식단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경우도 위험하다. 여름철 노출이 많아지며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지만, 이로 인해 영양 불균형이 생기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채소 위주의 식단은 케라틴 단백질을 비롯한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지고, 반대로 육류 위주의 식단은 항산화 물질과 미네랄이 결핍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 다이어트는 무리한 제한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발 건강을 위해 식이 유황(MSN) 같은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찬영 약사는 “MSN은 두피 염증을 줄이고 케라틴 형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며 보충제를 통한 영양 보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자외선 역시 두피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범 중 하나다. 자외선 지수가 3 이상일 경우 2~3시간만 노출돼도 피부 화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두피도 예외는 아니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모세혈관이 확장되며 홍반과 열감, 물집 등 피부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모자나 양산을 이용한 차단이 권장되지만, 장시간 모자를 착용할 경우 두피 통풍이 되지 않아 오히려 탈모에 불리한 환경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두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청결, 영양, 자외선 차단 세 가지를 기본 원칙으로 삼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며 영양을 고르게 섭취하고, 외부 환경 요인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는 것이 탈모 예방의 핵심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두피가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작은 생활 습관만으로도 모발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탈모가 단순히 유전만으로 발생한다고 단정하기보다, 본인의 일상 습관을 돌아보며 개선하는 노력이 탈모 예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24시간도 모자란다는 '이곳', '24시 여행지'로 폭발 중

6년 대비 93.5% 수준의 회복률이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이러한 추세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외래 관광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92만 9000명으로, 이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68만 8000명을 넘어서는 108.9%의 초과 회복률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중 대만인이 5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관광객 45만 6000명을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부산의 관광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으며, 2024년 5월까지 약 138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해 연말까지 330만~3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부산의 관광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야간 관광 콘텐츠의 활성화다. ‘24시간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며 세계적인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동북아 8개 도시 중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CNN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5곳’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주목도 또한 상승세다.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패턴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BIFF광장, 해운대 등 정형화된 명소 위주로 움직였다면, 최근에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민락수변공원 야간 산책’, ‘송도해상케이블카 야간 탑승’, ‘바 크롤’, ‘사직야구장 야간 경기 관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직야구장의 KBO 경기 관람은 색다른 문화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 광안리 일대의 야간 콘텐츠 활성화도 눈에 띈다. ‘M드론라이트쇼’의 상설 운영 이후 광안대교 일대의 상권이 살아나면서, 해운대 중심이던 야간관광의 축이 광안리로 이동하고 있다. ‘별바다부산 원도심 나이트 미션투어’는 참여자 만족도 4.94/5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다대포해수욕장의 ‘나이트 뮤직 캠크닉 앤 트래블쇼’, 화명생태공원의 ‘나이트 마켓’ 등은 로컬 명소를 야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부산은 서면,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뿐 아니라 다대포, 화명동, 사직동 등 도시 전역에서 야간 관광이 가능한 ‘다중 거점형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강점을 지닌다. 이와 함께 안전한 심야 대중교통망과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인 ‘비짓부산패스’, ‘위챗페이’ 연동 등 관광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부산시는 2025년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전역 축제로 확대해 개최할 계획이다. 7월부터 4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글로벌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 원도심의 로컬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나이트 미션투어’와 ‘근현대역사관 키즈투어’, 국립부산과학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밤놀이터’ 및 ‘가족과학캠프’ 등이다. ‘리버 디너 크루즈’는 대표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부산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밤에도 살아있는 입체적인 관광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야간이라는 시간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한 전략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기며 ‘부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