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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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삶으면 독?"…매일 먹는 달걀, 당신이 몰랐던 충격적인 진실

 우리 식탁에 가장 친숙한 단백질 공급원인 달걀을 둘러싼 속설은 끊이지 않는다. 그중 가장 널리 퍼진 오해는 "15분 이상 삶으면 독성 물질이 생긴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 사실과 거리가 멀다. 오래 삶은 달걀 노른자 표면이 거무죽죽한 녹색으로 변하는 '녹변 현상'은 흰자에 있던 황화수소 가스가 노른자의 철분과 만나 황화철을 생성하는 자연스러운 화학 반응일 뿐, 인체에 유해한 독성 물질이 아니다. 다만 식감이 퍽퍽해지고 일부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 "날달걀이 영양 흡수율이 높다"는 속설 역시 마찬가지다. 날달걀 흰자에 함유된 '아비딘' 성분은 비타민B의 일종인 비오틴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는데, 열을 가하면 이 아비딘이 파괴되므로 오히려 익혀 먹는 것이 영양학적으로 더 이롭다.

 

달걀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였던 콜레스테롤 문제 또한 최근 연구들을 통해 누명을 벗고 있다. 과거 달걀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심혈관 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했지만, 건강한 성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 정설로 자리 잡았다. 국제 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달걀 2개를 먹어도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호주 모나시대 연구팀은 건강한 노인이 일주일에 1~6개의 달걀을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9%나 낮아진다고 보고했다. 이는 달걀에 풍부한 양질의 단백질과 각종 항산화 성분이 오히려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달걀이 '완전 식품'이라 불리는 이유는 몸에서 스스로 합성하지 못하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한 '완전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 A, D, E, K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과 각종 비타민 B군, 철, 칼슘, 아연 등 필수 미네랄까지 풍부하게 들어있다. 맛과 영양을 모두 잡는 최적의 조리 시간은 8~12분 사이로, 이 시간 동안 삶을 때 노른자 속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함량이 가장 적절하게 유지된다. 다만, 소화가 잘되는 반숙은 살모넬라균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는 완전히 익혀 먹는 완숙이 더 안전한 선택이다.

 

하지만 이로운 달걀도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 있어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체 인구의 약 20~30%를 차지하는 '콜레스테롤 민감 반응군'은 식품 속 콜레스테롤이 혈중 수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노른자 섭취를 주 2~3회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또한 대사 기능이 저하된 당뇨병 환자는 과도한 달걀 섭취가 심혈관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노른자의 지방 성분이 담낭을 수축시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담석증 환자나, 단백질을 제한해야 하는 만성 신부전 환자 역시 달걀 섭취량을 엄격히 조절하거나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보약이지만,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페달 밟아야 불 켜지는 '짠내' 크리스마스트리?...제주 에코랜드의 특별한 겨울

백꽃을 주제로 내년 2월 8일까지 '윈터 동백스토리'를 선보이며, 제주의 자연과 겨울의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곶자왈 숲속을 기차로 여행하는 에코랜드의 기존 매력에 동화적인 상상력을 더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에코랜드의 '윈터 동백스토리'는 레이크사이드역과 포레스트파크역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아름답게 꾸며진 동백나무 트리 주변에서는 산타와 동백숲 요정이 등장해 방문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 타임이 진행되며, 에코랜드의 명물인 스카이바이크를 활용한 '하늘을 나는 산타' 퍼포먼스는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산타 복장을 한 귀여운 포니와 교감하는 '루돌프 친구 포니' 프로그램, 직접 자전거 페달을 밟아 트리의 불을 밝히는 친환경 '자전거 발전기 트리'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화려한 테마파크의 축제와는 또 다른, 따뜻하고 소박한 미식의 즐거움을 찾는다면 서귀포시 대정읍으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정읍에 자리한 대정로스터리카페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단 3일간,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녹여줄 '통밀빵과 수프 데이'를 진행한다. 이 기간 카페에서는 직접 만든 유기농 통밀빵과 호밀빵은 물론, 제주의 건강한 땅에서 자란 식재료를 듬뿍 넣어 끓여낸 특별한 수프를 맛볼 수 있다.특히 '통밀빵과 수프 데이'의 주인공인 수프는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직접 나고 자란 신선한 감자, 토마토, 브로콜리, 대파 등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제주의 신선함과 깊은 풍미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갓 구운 구수한 통밀빵을 따뜻한 수프에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카페 측은 행사 기간 동안 통밀빵과 수프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 향긋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까지 마련해, 제주 겨울 여행길에 오른 이들에게 더욱 따뜻하고 풍성한 시간을 선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