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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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로 땀 빼고, 운동으로 이겨내?'…감기, 거꾸로 잡다 큰일 난다

 감기에 걸렸을 때 사우나에서 땀을 빼면 낫는다는 속설은 과학적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미국 건강매체 '베리웰헬스'를 비롯한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우나의 건조하고 뜨거운 열기가 몸속의 감기 바이러스를 직접 죽인다는 주장은 명확히 입증된 바 없다. 감기는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7일에서 10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질환이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억지로 땀을 배출하면 심각한 탈수를 유발하고, 이는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증상을 악화시키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과거부터 이어진 여러 연구는 사우나의 감기 치료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다. 핀란드 투르쿠대 연구팀은 사우나의 뜨거운 공기를 흡입하는 행위가 코막힘이나 기침 같은 주요 감기 증상 개선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2017년 영국 코크란연구소의 종합 분석 결과 역시, 따뜻한 증기를 들이마시는 것이 감기 회복 기간을 단축하거나 바이러스를 없애지는 못한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증기 흡입이 코 안의 점액을 일시적으로 묽게 만들어 숨쉬기를 편하게 해주는 제한적인 효과만 있을 뿐, 근본적인 치료법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운동으로 땀을 빼는 행위 역시 득보다 실이 크다. 스포츠 의학계에서는 '넥 룰'(Neck Rule)이라는 중요한 원칙을 적용한다. 콧물이나 가벼운 인후통처럼 증상이 목 위쪽에 국한될 때는 가벼운 운동이 허용될 수 있지만, 발열, 근육통, 오한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날 때는 절대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애팔래치안주립대의 연구에 따르면, 몸살 기운이 있을 때 무리하게 운동하면 회복에 필요한 에너지를 고갈시킬 뿐만 아니라, 운동 직후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오픈 윈도'(Open Window) 현상을 유발한다. 이 시기에는 오히려 바이러스가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병세가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감기 중 사우나는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감기 환자는 발열 등으로 이미 수분 소모가 많은 상태인데, 여기에 고온의 사우나로 땀까지 배출하면 심각한 탈수와 급격한 혈압 변화를 겪을 수 있다. 이는 심혈관계에 엄청난 부담을 주어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감기 치료의 왕도는 새로운 비법이 아닌,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안정적인 휴식이다. 따뜻한 차 한 잔과 깊은 잠은 우리 몸이 스스로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힘을 길러주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에버랜드, 산타·루돌프 코스튬 입으면 종일권 2만원

'크리스마스 코스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방문객 스스로가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파격적인 우대 혜택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이벤트의 핵심은 산타 또는 루돌프 복장을 완벽하게 갖춘 고객에게 주어지는 특별 우대 혜택이다. 행사 기간 동안 머리띠나 모자뿐만 아니라 상하의까지 산타 또는 루돌프 콘셉트의 복장을 모두 착용한 고객은 에버랜드 현장 매표소에서 종일권을 단돈 2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정상가 대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연말연시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에버랜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마을로 꾸며진 공간에서 고객들이 직접 산타와 루돌프가 되어 축제에 몰입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파격적인 가격 우대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에버랜드의 겨울 축제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단순히 입장권 할인에 그치지 않고, 코스튬 착용 고객들에게는 에버랜드의 인기 어트랙션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특히 겨울 시즌 에버랜드의 백미로 꼽히는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에서는 코스튬 착용객을 위한 전용 레일이 마련된다. 대기 시간을 줄이고 눈썰매를 더욱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또한, 호랑이, 사자, 불곰 등 맹수들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사파리월드 와일드 트램' 역시 코스튬 착용 고객에게 우선 탑승 혜택을 제공한다. 겨울왕국 속 맹수들을 기다림 없이 빠르게 만나볼 수 있어, 추운 날씨에 대기하는 불편함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축제의 즐거움을 더해줄 부가 혜택과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되었다. 에버랜드의 대표적인 스낵 메뉴인 츄러스, 핫도그, 레니라라 훈제소시지 등은 코스튬 착용 고객에게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또한, 스노우 버스터 인근의 직영 매장들에서도 일부 메뉴를 20% 할인하여 따뜻하고 맛있는 간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코스튬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된다. 산타나 루돌프 복장으로 에버랜드에 방문한 사진을 지정된 해시태그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면, 매주 추첨을 통해 7명에게 에버랜드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0만 솜포인트를 선물한다. 이는 고객들이 직접 축제의 주인공이 된 모습을 기록하고 공유하도록 독려하여 이벤트의 확산 효과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이벤트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에버랜드는 '크리스마스 판타지(X-mas Fantasy)' 겨울 축제를 동시에 펼친다. 화려한 조명과 장식으로 가득한 축제 분위기 속에서 '블링블링 X-mas 퍼레이드'와 '베리 메리(Very Merry) 산타 빌리지'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연말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