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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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치료의 새로운 변수, '성별'이 약효 갈랐다

 암 치료 분야가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는 정밀의료로 나아가는 가운데, 특정 항암제의 효과가 성별에 따라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위암 면역항암제가 남성 환자에게서는 뚜렷한 생존율 향상 효과를 보였지만, 여성 환자에게서는 그 효과가 미미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이 된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위장막(PD-L1 단백질)'을 걷어내, 인체의 면역 시스템이 암세포를 제대로 공격하도록 돕는 기전의 약물이다. 기존 항암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진행성 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지만, 환자마다 치료 효과 편차가 크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6년간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 468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성별에 따른 치료 효과 차이를 규명했다. 그 결과,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예측하는 지표인 PD-L1이 양성인 남성 환자 그룹에서 약을 투여했을 때, 생존기간 중간값이 1314일로 비투여군(950일)에 비해 눈에 띄게 연장되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동일하게 PD-L1 양성 판정을 받은 여성 환자의 경우, 면역항암제 투여 그룹의 생존기간 중간값은 897일로, 비투여 그룹(890일)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동일한 약물이 남성과 여성의 몸 안에서 전혀 다른 반응을 이끌어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남성과 여성의 위암이 가진 생물학적 특성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했다. 남성의 PD-L1 양성 위암은 면역반응을 활성화하는 특정 바이러스(EBV)와 연관이 있거나, 위 특정 부위(전정부)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면역항암제가 작용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 반면, 여성의 위암은 다른 면역 억제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단순히 PD-L1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위암 치료에 있어 '성별'이 약물 효과를 예측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향후 위암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성별에 따른 암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법 개발이 시급함을 제기한다.

 

공주 군밤, 태평양 건너 미국 입맛 홀린다

터 8일까지 열리는 '제9회 겨울공주 군밤축제' 기간에 맞춰 미국 뉴저지주와 뉴욕주에 위치한 대형 한인마트인 H마트 4곳에서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공주 알밤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수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인 시도로 평가된다.이번 미국 동시 개최 행사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공주 알밤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직접 경험하게 할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행사 기간 동안 H마트 매장 내에서는 고소하고 달콤한 공주 알밤 시식 행사가 운영되며,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군밤 굽기 시연과 군밤 껍질 까기 체험 등 다채로운 참여형 홍보·판촉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은 공주 알밤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직접 조리하고 맛보는 즐거움을 통해 구매 욕구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수출된 고맛나루 알밤 20톤이 활용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공주시는 이번 현지 행사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면밀히 살피고, 공주 알밤의 품질과 상품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여 추가 수출 및 장기 거래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판촉을 넘어, 공주 알밤이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번 미국 동시 개최에 대해 "겨울공주 군밤축제를 미국에서 동시 개최하는 것은 공주 알밤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매우 중요한 계기"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공주 알밤이 글로벌 명품 농특산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수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시장은 "앞으로도 해외 판촉과 전략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공주가 대한민국 밤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며, 공주 알밤의 세계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공주시의 이번 과감한 해외 시장 개척 노력은 지역 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겨울공주 군밤축제'가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미각을 사로잡는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