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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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에 뜨거운 물? 절대 붓지 마세요!

 부엌 싱크대는 만능 해결사가 아니다. 무심코 흘려보낸 사소한 음식물 찌꺼기가 배수관을 병들게 하고, 종국에는 큰 비용이 드는 수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괜찮을 것이라 착각하기 쉬운 일부 액체류는 배관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펄펄 끓는 뜨거운 물이다. 대부분의 가정집 싱크대 배수관은 열에 취약한 PVC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 60도가 넘는 온도에서부터 변형이 시작될 수 있는데, 100도에 육박하는 끓는 물을 그대로 붓는 행위는 배수관에 직접적인 손상을 가하는 것과 같다. 뜨거운 물은 배관을 미세하게 뒤틀리게 만들고, 그 틈으로 기름때나 찌꺼기가 더욱 쉽게 달라붙는 환경을 조성한다.

 


유통기한이 지나 상한 우유 역시 위험하다. 우유에 함유된 풍부한 지방과 단백질 성분은 차가운 배수관을 통과하며 하얗게 덩어리져 굳는다. 이 덩어리가 기존의 기름때와 만나면 비누처럼 딱딱하게 변하는 ‘비누화 현상’이 발생해 배관 벽에 단단한 막을 형성한다. 한번 굳어버린 우유 찌꺼기는 물로도 잘 씻겨 내려가지 않으며, 심한 악취의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이미 쌓인 기름때와 찌꺼기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일주일에 한두 번,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배수구에 뿌리고 잠시 기다렸다가 ‘미지근한’ 물로 헹궈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방법은 배관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악취를 제거하고 살균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안전한 관리법이다.

 


가장 좋은 관리는 결국 예방이다. 설거지 전, 기름기가 많은 프라이팬이나 그릇은 키친타월로 미리 닦아내 기름의 양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음식물 찌꺼기가 배수관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촘촘한 거름망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러한 작은 습관들이 모여 배수관의 수명을 늘리고 예상치 못한 수리 비용을 막을 수 있다. 오늘부터라도 싱크대에 무언가를 버리기 전, 이것이 배수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현명하다.

 

정부가 만든 '왕사남' 성지순례 코스 등장

발자취를 따라가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 '왕릉팔(八)경'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역사의 한복판으로 초대한다.올해 '왕릉팔경'의 첫 번째 여정은 바로 단종의 이야기다. 기존에 단종의 능인 영월 장릉만 당일로 둘러보던 단편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올해는 1박 2일 일정으로 대폭 확대하여 그 깊이를 더했다. 영화를 통해 단종의 삶에 몰입했던 관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이번 1박 2일 코스는 단종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따라간다. 어린 나이에 상왕으로 물러나 머물러야 했던 창덕궁에서 시작해, 유배지이자 결국 무덤이 된 영월 장릉, 평생 남편을 그리워한 정순왕후의 한이 서린 남양주 사릉, 그리고 마침내 부부의 신주가 함께 모셔진 종묘 영녕전까지, 그의 비극적 서사를 온전히 체험하도록 구성했다.국가유산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크린 속 서사가 눈앞의 유적과 만나면서 역사가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가 불러일으킨 대중적 관심을 실제 역사 탐방으로 연결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는 목표다.단종 이야기 외에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다음 달에는 역사학자 신희권 교수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경복궁, 양주 회암사지, 구리 동구릉을 탐방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각 분야 명사와 함께하는 심도 깊은 테마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역사 속으로 떠나는 이번 '왕릉팔경'의 4월과 5월 프로그램 참여 예약은 바로 내일인 16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시작된다. 회당 26명에서 3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 유료 프로그램으로, 영화의 감동을 직접 체험하고 싶은 이들의 빠른 예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