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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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이 극찬한 '겨울 밥상의 주인공'

 한겨울 추위 속에서 오히려 생명력을 폭발시키는 채소가 있다.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식객 허영만이 그 맛을 조명하며 다시 주목받은 '봄동'이 그 주인공이다. 얼어붙은 땅의 기운을 오롯이 품고 자라, 겨울철 잃어버린 입맛과 기력을 되찾아주는 고마운 식재료로 사랑받고 있다.

 

봄동의 가장 큰 매력은 추위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독특한 맛에 있다. 일반 배추와 달리 땅에 바싹 붙어 자라는 봄동은 영하의 날씨를 견디기 위해 잎사귀에 당분을 저장하는 생존 전략을 편다. 이 과정에서 수분은 줄어들고 맛과 향은 더욱 응축되어, 씹을수록 아삭하고 진한 단맛과 고소함이 우러나온다.

 


영양학적 가치 또한 뛰어나다. 봄동에는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인 비타민 C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는 겨울철 잦은 감기 예방과 피로 해소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또한, 칼륨 성분이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국물 요리가 많은 겨울 식단의 염분 균형을 맞추는 데 효과적이다.

 

봄동의 영양을 온전히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으로 먹는 것이다. 열에 약한 비타민 C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잎이 부드럽고 연해 별다른 조리 없이 겉절이로 무치거나 샐러드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며, 간단한 양념만으로도 재료 본연의 맛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

 


육류와의 궁합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특유의 신선하고 달큰한 맛이 삼겹살이나 불고기 같은 기름진 음식의 느끼함을 완벽하게 잡아주며 풍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잎이 넓고 튼튼해 쌈 채소로 활용하면,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채소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늘리면서 맛과 영양의 균형을 모두 잡을 수 있다.

 

신선한 봄동을 고르려면 잎의 색이 선명하고 윤기가 흐르며, 들어봤을 때 단단하고 묵직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보관 시에는 씻지 않은 상태로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 냉장고에 넣어두면 아삭한 식감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인생샷 명소, 이번 주말 보령으로 떠난다

다. 청보리밭의 푸른 물결부터 시간이 멈춘 간이역, 그림 같은 항구까지, 이야기와 풍경이 어우러진 곳들이다.그 중심에는 드라마 '그해 우리는'과 '이재, 곧 죽습니다'의 배경이 된 천북면 청보리밭이 있다.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절정을 이루는 이곳에서는 어른 허리 높이까지 자란 청보리가 바람에 넘실대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주인공들의 애틋한 감정이 피어났던 바로 그 풍경 속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청보리밭 언덕 위에는 폐목장을 개조한 카페가 자리해 특별한 쉼터를 제공한다. 이곳에 앉으면 드넓게 펼쳐진 청보리밭의 파노라마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시원한 음료와 함께 푸른 낭만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청소면의 청소역으로 향해야 한다. 1929년에 문을 연 장항선에서 가장 오래된 간이역인 이곳은 영화 '택시운전사'를 통해 1980년대의 모습을 스크린에 새겼다. 소박한 역사 건물은 원형이 잘 보존되어 등록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역 주변에는 그 시절의 거리를 재현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오천항은 서정적인 항구의 풍경과 역사를 동시에 품고 있다. 항구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의 충청수영성은 조선 시대 서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이었다. 성곽을 따라 걸으며 영보정에 오르면, 고깃배들이 정박한 아기자기한 항구와 서해의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이 펼쳐진다.특히 충청수영성은 야간 조명이 더해져 낮과는 또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낭만적인 야경을 감상한 뒤에는 인근 식당에서 갓 잡은 키조개를 비롯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오감 만족 여행을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