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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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심장 전문의의 경고, 당신의 동맥을 갉아먹는 음식 3가지

 영국의 저명한 예방심장학 전문의인 프란체스코 로 모나코 박사가 현대인의 심장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음식 세 가지를 지목하며 식습관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모나코 박사는 많은 환자가 자신이 매일 섭취하는 음식이 혈관과 동맥을 실시간으로 손상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동맥 경화와 심혈관 질환은 소리 없이 진행되기에 평소 식단에서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가 꼽은 첫 번째 기피 대상은 가공육과 붉은 고기다.

 

붉은 육류는 단백질 공급원이기도 하지만, 매일 섭취할 경우 심장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모나코 박사는 육류 섭취를 가급적 줄이고, 먹더라도 지방 함량이 적은 부위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햄, 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심혈관 건강에 최악의 영향을 미치므로 섭취를 지양해야 한다. 실제로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와 리즈대 공동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붉은 고기를 하루 100g씩 먹는 것만으로도 대장 선종 발생 위험이 27%나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단백질은 달걀이나 생선, 견과류로 대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 경계해야 할 음식은 현대인의 필수품처럼 자리 잡은 즉석식품이다. 조리가 간편한 즉석식품에는 과도한 나트륨과 포화지방, 그리고 각종 화학 첨가물이 포함된 가공육이 다량 들어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공과 변형이 심한 '초가공식품'의 섭취 열량이 전체의 10%씩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 건강 점수는 유의미하게 하락했다. 이는 즉석식품 위주의 식단이 젊은 층의 심장 노화를 앞당기는 주요 원인임을 시사한다.

 

세 번째 금기 식품은 설탕이 첨가된 음료다. 모나코 박사는 음료 속에 녹아있는 당분은 고형 음식보다 체내 흡수가 빨라 간과하기 쉽지만,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액상과당이 포함된 탄산음료나 가당 주스는 혈당을 급격히 높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킨다. 하버드대 연구팀의 발표를 보면, 당분이 든 음료를 하루 한두 잔 꾸준히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6%나 높았다. 심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설탕 음료는 선택이 아닌 '완전한 단절'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전문의들은 이러한 식단 관리가 단순히 질병 예방을 넘어 생존과 직결된다고 입을 모은다. 동맥 벽에 쌓이는 노폐물은 한 번 형성되면 제거하기 어렵고, 이는 결국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가공육의 짠맛과 음료의 단맛에 길들여진 입맛을 바꾸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혈관의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신선한 채소와 통곡물 위주의 식단으로 전환하고 가공된 식품과의 거리를 두는 것만으로도 심장의 펌프질은 훨씬 가벼워질 수 있다.

 

결국 심장 건강의 핵심은 우리가 마트에서 집어 드는 물건과 식당에서 주문하는 메뉴에 달려 있다. 로 모나코 박사의 조언처럼 붉은 고기 섭취 횟수를 주 단위로 제한하고, 즉석식품 대신 원재료를 살린 요리를 즐기며, 설탕 음료 대신 물이나 차를 마시는 습관이 동맥의 수명을 결정한다. 일상 속의 작은 절제가 모여 건강한 심장을 만들고, 이는 곧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전문가가 제시한 세 가지 금기 식품을 식탁에서 멀리하는 실천이 지금 당장 시작되어야 한다.

 

달도 붉고 불도 붉다… 3일 밤, 한반도는 '레드 축제'

'달집태우기' 불꽃이 타오르기 때문이다.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정월대보름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일명 '블러드문(Blood Moon)' 현상이 일어난다. 날씨만 허락한다면 우리나라 전역에서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다.우주쇼는 퇴근길 무렵부터 시작된다. 3일 오후 6시 49분 48초,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식을 시작으로 오후 8시 4분부터는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이 진행된다. 절정은 오후 8시 33분 42초다. 이때 달은 검게 사라지는 대신, 지구 대기를 통과하며 굴절된 붉은 태양 빛을 받아 핏빛처럼 붉게 빛난다. 이 신비로운 붉은 달은 밤 9시 3분 24초까지 약 1시간 동안 동쪽 하늘(고도 약 24도)을 장식할 예정이다.하늘에서 붉은 달이 떠오르는 동안, 땅에서는 거대한 달집이 타오른다. 전국 지자체는 대보름을 맞아 다채로운 민속 축제를 준비했다.강원도 삼척에서는 '삼척 정월대보름제'가 열린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삼척 기줄다리기'를 중심으로 엑스포광장과 해수욕장 일대에서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가 진행된다. 동해의 검푸른 바다와 붉은 달, 그리고 달집의 불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2026 송도달집축제'가 개최된다. 오후 6시 27분경 초대형 달집에 점화가 시작되며, 바다 위로 떠 오른 붉은 달과 해변의 불꽃이 묘한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도심 속 달맞이 행사도 풍성하다. 서울 양천구 안양천 둔치와 영등포구 일대에서는 쥐불놀이, 떡메치기 등 시민 참여형 축제가 열린다. 대구 금호강 둔치와 춘천 공지천, 전남 신안 지도읍 등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모여 풍물놀이와 함께 소원을 비는 행사가 이어진다.관건은 날씨다. 기상청은 3일 저녁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거나 흐릴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구름 사이로 달이 보일 가능성은 열려 있다.천문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한국에서 다음 개기월식은 2028년 12월 31일에나 볼 수 있다"며 "스마트폰 야간 모드를 활용하면 삼각대 없이도 붉은 달과 달집이 어우러진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올해 정월대보름은 하늘의 '블러드문'과 땅의 '달집'이 만나 그 어느 해보다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낼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축제장을 찾아 붉은 달빛 아래서 건강과 풍요를 기원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