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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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만 바르니?" 피부암 막아주는 '5대 식품'

 자외선 지수가 급격히 상승하는 초여름에 접어들면서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식단 관리법이 새로운 예방 의학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흔히 피부 보호라고 하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모자를 쓰는 물리적 방어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에는 특정 식품 섭취를 통해 내부 방어력을 높이는 방식이 주목받는 추세다. 이는 신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억제하여 피부암 발생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낮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태양 광선에 과도하게 노출된 피부 세포는 자유라디칼이라 불리는 불안정한 활성산소를 생성하며 이는 곧 세포의 변형을 야기한다. 자유라디칼은 정상적인 DNA 구조를 파괴하고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을 유도하여 장기적으로는 악성 종양으로 발전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파괴적인 연쇄 반응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체내 유해 산소를 중화하고 제거하는 항산화 성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과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색상이 선명한 채소와 과일은 이러한 항산화 작용을 돕는 가장 강력한 천연 방패 역할을 수행한다. 당근이나 고구마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체내 흡수 과정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직접적으로 방어한다. 또한 토마토의 붉은색을 결정하는 라이코펜 성분은 세포 손상을 줄이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작용하여 태양광에 의한 피부 면역 저하를 방지하는 데 기여한다.

 

해양 생물에서 추출되는 영양소와 견과류 역시 피부암 예방을 위한 식단 구성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연어나 고등어 같은 등푸른생선에 다량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 염증 수치를 조절하여 암세포가 증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해바라기씨에 포함된 비타민E는 자외선 노출로 인해 급격히 진행되는 피부 노화를 억제하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 보조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상적으로 음용하는 차 종류 중에서는 녹차가 지닌 항암 잠재력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녹차의 핵심 성분인 카테킨은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통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자외선이 피부 진피층 깊숙이 침투하여 조직을 파괴하는 것을 완화해 준다. 이러한 식품들은 약물과 달리 부작용 우려가 적고 일상적인 식습관을 통해 꾸준히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건강 관리 전략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효과적인 피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이러한 식이요법과 함께 전통적인 차단 방식을 철저히 고수하는 이중 방어 체계가 요구된다. 외출 시에는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을 피부에 고르게 도포하고 선글라스나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여 직접적인 노출을 피해야 한다. 또한 태닝 기기와 같은 인공적인 자외선 노출원을 멀리하고 가급적 그늘진 곳을 이용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단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해운대 모래축제 15일 팡파르, 샌드보드 타고 초여름 속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초여름 행사로, 올해는 '모래로 떠나는 부산 시간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더욱 깊이 있는 서사를 선보인다. 2026~2027 문화관광 예비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부산의 역사적 기원부터 역동적인 현재의 모습까지를 정교한 모래 예술로 형상화하여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 중국, 프랑스, 대만 등 5개국에서 초빙된 11명의 정상급 조각가들이 참여해 기량을 뽐낸다. 작가들은 조선 시대의 외교 사절단이었던 조선통신사부터 한국전쟁 당시 피란 수도였던 부산의 아픈 역사, 그리고 근대화의 상징인 부산항에 이르기까지 부산이 걸어온 길을 17점의 작품에 담아냈다. 역사뿐만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함과 열정적인 야구 응원 문화, 서핑과 온천 등 부산 시민들의 일상적인 즐거움까지 모래라는 부드러운 소재를 통해 입체적으로 재현된다.축제의 백미는 단연 백사장 중앙에 설치되는 대형 파노라마 조형물이다. 해운대의 전경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이 메인 작품은 축제의 정체성을 한눈에 보여준다. 특히 올해는 높이 7m에 달하는 모래 전망대가 별도로 설치되어 관람객들이 높은 곳에서 백사장 전체와 조각 작품들을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시야를 제공한다. 작가들이 현장에서 직접 모래를 다듬고 조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은 해운대 모래축제만이 가진 독보적인 매력으로 꼽힌다.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모래 조각의 기초를 배워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는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가파른 모래 언덕을 타고 내려오는 '날아라 샌드보드'는 어린이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백사장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프로그램과 어린이 전용 모래 놀이터 등이 운영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모래와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해가 저문 뒤의 해운대는 낮과는 전혀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로 탈바꿈한다. 모래 조각 작품 위에 화려한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 기법이 도입되어 조각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백사장 곳곳을 수놓는 경관 조명과 특수 연출이 더해져 야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빛과 모래가 어우러진 이 이색적인 풍경은 부산의 밤바다를 더욱 낭만적으로 장식하며 축제의 열기를 밤늦게까지 이어가게 할 전망이다.해운대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모래라는 친숙한 소재가 어떻게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는 예술적 매개체가 될 수 있는지를 증명하고자 한다. 축제 본행사는 18일에 마무리되지만, 정성스럽게 제작된 모래 조각 작품들은 6월 14일까지 백사장에 그대로 전시되어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초여름의 길목에서 해운대를 방문하는 이들은 백사장 위에 새겨진 부산의 시간을 따라 걸으며,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새로운 시선으로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