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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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탈모 시작…의외로 도움되는 관리법


남성의 탈모는 나이가 들수록 흔하게 나타나는 변화 가운데 하나다. 특히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탈모 증상이 시작되는 남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삭발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탈모가 더 진행되지 않도록 치료를 받거나 모발 이식을 고려하는 사람도 많다.탈모는 얼마나 빨리 대응하느냐에 따라 모발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 탈모 초기에는 모낭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경우가 있어 치료를 통해 가늘어진 모발이 다시 굵어지거나 성장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탈모가 오랫동안 이어져 모낭이 심하게 위축되면 자연적으로 모발이 다시 자라기 어려울 수 있다.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특히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에 모낭이 민감하게 반응할 경우 모발의 굵기가 점차 가늘어지고 성장기가 짧아지면서 탈모가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이마 양쪽의 헤어라인이 올라가거나 정수리 모발이 가늘어지는 형태로 시작하며, 시간이 지나면 앞머리와 정수리의 탈모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탈모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생활습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 남성 건강 전문지 ‘멘즈헬스’ 등에 소개된 자료에서는 스트레스 관리부터 영양 섭취, 두피 관리까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 스트레스는 모낭을 휴지기 상태로 만들면서 모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역시 탈모 진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상이나 운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 한 연구에서는 운동을 하는 노인의 코르티솔 분비량이 운동하지 않는 경우보다 42%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모발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 중 하나다. 연구에 따르면 원형 탈모증 환자는 정상인보다 비타민D가 부족할 가능성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모발이 성장 단계로 들어가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는 식품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 연어와 참치 같은 생선은 물론 우유와 오렌지주스에도 비타민D가 포함돼 있다. 다만 비타민D 합성을 위해 두피를 장시간 햇볕에 노출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자외선은 피부암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두피에 발생하는 비듬을 관리하는 것도 방법으로 언급된다. 케토코나졸이 포함된 비듬 방지 샴푸는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약 1%의 케토코나졸이 함유된 제품은 일반적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함량이 더 높은 약용 샴푸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할 수 있다.

 

케토코나졸은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는 과정에 영향을 줘 모낭이 위축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다. 샴푸를 사용할 때는 머리를 감은 뒤 곧바로 씻어내기보다 2~3분 정도 두었다가 헹구는 방식이 소개된다.

 

철분이 부족하지 않은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철분이 부족하면 모발이 가늘어질 수 있으며,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에게서 이런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철분은 시금치나 렌틸콩 등 식물성 식품에도 들어 있지만, 새우와 달걀 같은 동물성 식품에 포함된 철분이 상대적으로 흡수가 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철분 부족을 개선한다고 해서 모발 상태가 바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부족한 철분을 보충한 뒤에도 모발이 정상적인 상태로 자라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탈모 예방과 진행 억제를 위해서는 머리를 자주 감는 것 자체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일반적으로 샴푸 때문에 탈모가 심해지는 것은 아니며, 머리를 감는 과정에서 이미 탈락할 시기가 된 모발이 눈에 띄는 경우가 많다. 두피를 깨끗하게 관리하면서 자신의 두피 상태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는 누구에게나 같은 시기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유전적 소인에 따라 시작 시점과 진행 속도에 차이가 있으며, 아버지가 탈모라고 해서 아들에게 반드시 탈모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여러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머니 쪽 가족력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 역시 남성형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심한 스트레스나 질병 등은 휴지기 탈모를 유발해 기존의 탈모가 더욱 두드러져 보이게 할 수 있다.

 

현재 남성형 탈모를 완전히 없애는 치료법은 없지만 진행을 늦추고 모발을 유지하거나 일부 회복시키는 치료는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같은 경구약과 미녹시딜 등이 사용된다. 치료제는 복용하거나 사용하는 동안 효과가 유지되는 성격이 강해 중단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줄고 탈모가 다시 진행될 수 있다.

 

결국 탈모는 증상이 뚜렷해진 뒤 대처하기보다 초기 변화를 살피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헤어라인이 이전보다 올라가거나 정수리 모발이 눈에 띄게 가늘어지는 등 변화가 나타났다면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동시에 적절한 치료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산일출봉부터 숨은 노포까지, 국민 추천 여행지 공개

진한 이번 프로젝트는 전문가 추천 후보지를 바탕으로 대국민 투표를 거쳐 최종 목록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다. 중복을 제외한 6,336개의 장소는 유명 관광지에 국한되지 않고 노포, 제철 음식점, 작은 빵집, 기차역 등 일상적 공간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현대인들의 변화된 여행 트렌드를 고스란히 반영했다.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고물가 시대의 생존 전략이 여행 심리에 그대로 투영되었다는 점이다. 100가지 주제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테마는 '착한 가격 식당'이었으며, 숨은 노포와 제철 음식, 빵지순례 등 미식 관련 주제가 상위 10위권 중 4개를 차지했다. 이는 '어디를 보느냐'보다 '무엇을 합리적으로 먹느냐'가 여행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대전의 성심당과 군산의 이성당은 단일 명소로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빵집 하나가 도시 전체의 관광 경쟁력을 견인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전체 주제를 통틀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곳은 제주의 성산일출봉이었다. 성산일출봉은 일출 명소뿐만 아니라 걷기, 사진 촬영, 체험 등 22개 이상의 다양한 주제에서 고른 표를 얻으며 국민적 명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어 국립중앙박물관과 경복궁이 뒤를 이었는데, 특히 박물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전시 관람 후 세련된 문화상품(굿즈)을 소비하는 행위가 하나의 여가 문화로 정착하면서, 박물관이 교육 공간을 넘어 복합 문화 여행지로 재평가받고 있는 흐름이 투표 결과에 고스란히 나타났다.역사와 자연을 향한 갈구도 여전히 강력한 여행의 동력으로 확인됐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나 종묘처럼 장소에 얽힌 서사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역사 공간들이 높은 순위에 올랐으며, 피톤치드가 풍부한 힐링 숲이나 자연공원 등 휴식을 강조한 테마도 상위권을 점령했다. 이는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히 걷고 사색하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쉼'에 대한 욕구가 반영된 결과다. 화려한 볼거리보다는 장소가 주는 위로와 교육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실속형 여행자가 늘어난 셈이다.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과 경북, 강원이 각각 1,000곳 이상의 명소를 배출하며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 집중 현상을 넘어 각 지역의 개성 있는 생활권 명소들이 고르게 발굴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기차역의 재발견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부산역이나 정동진역, 경주역 등은 단순한 이동의 거점을 넘어 사진 명소이자 여행의 시작점으로서 그 자체로 강력한 관광 자원이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동네의 작은 공간들까지 명소 목록에 포함하며 지역 관광의 다양성을 한층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문체부는 이번에 선정된 명소들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과 연계해 지도 기반의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자의 여행 취향 검사 결과에 따라 맛집, 자연, 역사 등 최적화된 동선을 짜주는 기능은 여행 계획 수립의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계절별 '도장 깨기' 프로그램과 참여형 사진 페스티벌 등을 통해 명소 방문이 실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국민의 손으로 직접 만든 이 방대한 여행 지도는 변화하는 취향에 맞춰 주기적으로 갱신되며 살아있는 관광 가이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