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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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전 약 복용, 이것 모르면 위험

하반기 건강검진 시즌이 다가오면서 검사 전 약 복용법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검진을 앞두고 흔히 금식이나 음주 제한만 신경 쓰기 쉽지만, 실제로는 복용 중인 약물이 검사 결과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건강검진을 받을 때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검사 전 8시간 이상 금식하고, 술이나 기름진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또한 평소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검진 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검사를 위해 오랜 시간 음식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평소처럼 당뇨약을 복용하거나 인슐린을 투여하면 혈당이 과도하게 낮아질 수 있다. 저혈당이 발생하면 어지럼증, 식은땀, 심한 경우 의식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낙상 등 추가 사고 위험도 커진다.

 

CT나 혈관 조영술처럼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도 복용약 확인이 중요하다. 요오드계 조영제는 일시적으로 신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는데, 메트포르민 성분 당뇨약을 복용 중인 경우 약물 배출 과정과 관련해 별도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검사 당일부터 약을 중단하고, 검사 후에도 신장 기능 상태에 따라 최대 48시간까지 복용을 미루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내시경 검사를 앞둔 사람은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반드시 알려야 한다. 아스피린, 와파린, 플라빅스, 프라탈 등 항혈전제와 자렐토, 릭시아나, 엘리퀴스, 프라닥사 등 항응고제가 대표적이다.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 중 조직검사 또는 용종 제거가 이뤄질 경우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항혈전제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면 피가 잘 멎지 않아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환자의 질환과 약 종류, 검사 방식에 따라 며칠 전부터 복용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검진 때문에 약을 스스로 끊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항응고제나 항혈전제를 임의로 중단하면 혈전 생성 위험이 커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검진 예약 단계에서 복용 중인 약 이름과 검사 항목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약 봉투나 처방전을 지참하면 의료진이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검진 전 약 복용 여부는 개인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반드시 주치의나 검진기관의 안내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부산병 퍼뜨리자”…서부산 관광 키운다

머물고 지역에서 더 많이 소비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을 처음 넘어선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92만여명에 달했다. 부산시는 관광객 규모가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 관광지에 집중된 방문객을 다른 지역으로 분산하고 관광산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전재수 부산시장은 지난 7일 동구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머무는 관광, 행복한 부산 민생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부산 관광산업의 현안과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SNS에서 쓰이는 신조어인 ‘부산병’을 언급했다. 부산을 여행한 뒤 다시 방문하고 싶어지는 현상을 뜻하는 표현이다. 전 시장은 “‘부산병’이 전 세계에 퍼져나가야 한다”며 관광객이 한 번 방문하고 떠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차례 부산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관광의 중심지를 서부산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시장은 “관광 영토를 서부산으로 넓어 외국인 관광객이 여러 번 다시 올 수 있는 관광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부산 관광판을 크게 한 번 흔들어보자”고 말했다.서부산은 낙동강을 끼고 있는 강서구와 북구, 사상구, 사하구 등을 포함한다.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 동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는 인식이 강한 지역이다.하지만 관광 자원은 충분하다는 게 부산시의 판단이다. 낙동강과 을숙도 등을 활용한 자연·생태 관광의 가능성이 있고,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다대포해수욕장도 서부산에 자리하고 있다.부산시는 관광객 수가 늘어나는 만큼 체류 기간과 소비를 함께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규모에 비해 실제 지출액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카드 사용액은 전국의 8%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숙박시설을 확충해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부산시는 서부산의 숙박 인프라를 크게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약 1000억원 규모의 대출 자금을 마련해 기존 숙박업소의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대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의 일정 부분을 부산시가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하다.숙박시설 개선과 함께 서부산의 체류형 관광 콘텐츠도 확대한다. 부산시는 내년에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의 맛집과 야간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 등을 늘릴 계획이다.전 시장은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데만 초점을 맞추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동부산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한두 차례 방문하는 데 그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서부산까지 관광 범위를 넓혀 부산 곳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앞으로 ‘관광객 몇백만명’과 같은 양적인 목표를 없애고 질적으로 높은 관광산업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관광객이 늘면서 지역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줄이는 것도 과제로 제시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송승홍 감천문화마을주민협의회 회장은 하루 관광객이 1만여명에 달하면서 마을 입구에 관광버스와 택시가 뒤엉키는 문제가 심각하다며 택시 승강장 설치를 요청했다.부산시는 해당 건의를 시장 지시사항에 포함하고 해결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는 것뿐 아니라 관광객 증가로 발생하는 지역 주민의 불편도 함께 해소하겠다는 취지다.전 시장은 취임한 지난 7월 1일 이동노동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현장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는 이달에도 특수고용노동자와 동부산권 산업단지 중소기업, 청년 등을 대상으로 현장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