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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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속에 디저트 먹으면…” 윤남노가 경고한 식사법


빈속에 당류와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간 디저트를 먹으면 식후 혈당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셰프 윤남노(35)도 최근 방송에서 공복에 디저트를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슬램’ 영상에서 윤남노는 자신이 평소 빈속에 디저트를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복에 디저트가 들어가면 혈당 스파이크가 빠르게 올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후 윤남노는 박세리와 함께 크림 크루아상과 초콜릿 디저트, 플랑 등을 먹었다.

 

실제로 공복 상태에서 단맛이 강한 음식을 먼저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 크루아상이나 케이크 같은 디저트에는 설탕뿐 아니라 정제된 밀가루도 많이 사용된다. 이처럼 소화와 흡수가 비교적 빠른 당류와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포도당이 혈액으로 빠르게 들어가면서 식후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다.

 

공복 상태에서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때 혈당이 얼마나 오르는지를 살펴본 연구도 있다. 국제학술지 ‘영양학 최신 동향(Current Developments in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 25명을 대상으로 10~12시간 공복 후 흰 빵을 먹게 하고 혈당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혈당은 공복 상태보다 최고 평균 41mg/dL 상승했다. 반면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어 탄수화물의 소화 속도를 늦추는 식품을 먹었을 때는 혈당 최고 상승폭이 약 22mg/dL로 낮아졌다.

 


다만 모든 사람이 같은 정도로 혈당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섭취한 음식의 종류와 양, 함께 먹은 영양소, 개인의 혈당 조절 능력 등에 따라 식후 혈당의 상승 속도와 폭은 달라질 수 있다.

 

음식을 먹는 순서도 식후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먹고 탄수화물을 뒤에 먹는 방식은 식후 혈당 상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건강한 젊은 여성 18명에게 12시간 동안 공복 상태를 유지하게 한 뒤 같은 음식을 먹되 섭취 순서만 달리하도록 했다.

 

그 결과 흰쌀밥을 먼저 먹었을 때보다 채소를 먼저 먹었을 때 식후 30분과 60분의 혈당이 유의하게 낮았다. 식후 2시간 동안 나타난 전체적인 혈당 상승 정도 역시 채소를 먼저 먹었을 때 약 5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단 음식이나 빵을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식사 순서와 음식 구성을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디저트를 먹더라도 공복에 단 음식만 먼저 먹기보다는 채소나 단백질 등이 포함된 식사를 먼저 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식후 혈당이 상승하는 것 자체는 정상적인 신체 반응이다.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 포도당이 증가하고, 우리 몸은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을 분비한다.

 


문제는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고 떨어지는 일이 반복되는 경우다.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면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 분비가 증가할 수 있다. 반복적인 식후 고혈당은 산화 스트레스를 높이고 혈관 내피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혈관 내피는 혈관 안쪽을 덮고 있는 세포층으로 혈관의 수축과 이완 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이유로 장기간 혈당 관리에서는 단순히 당뇨병 여부뿐 아니라 식후 혈당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생활습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만 당뇨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한두 차례 일시적으로 혈당이 오른 것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평소 당류와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습관을 줄이고, 채소와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는 등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치킨 좋아한다면 올가을 수원 가볼까

까지 이어지는 미식 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 K-치킨벨트’ 사업에 수원이 포함되면서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은 ‘치킨과 함께하는 수원 K-헤리티지 미식여행’을 선보였다. 치킨을 먹는 데서 끝나지 않고 음식에 얽힌 역사와 수원의 문화까지 경험하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수원 통닭거리의 역사는 197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매향통닭을 시작으로 통닭집들이 하나둘 들어섰고, 1980~1990년대에는 진미통닭과 용성통닭, 장안통닭 등이 문을 열었다. 닭을 통째로 튀겨 팔던 옛 조리 방식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면서 ‘통닭거리’라는 이름도 자리 잡았다.현재 이곳에는 약 15곳의 통닭집이 영업하고 있다. 프라이드와 양념, 간장 통닭 등 가게마다 반죽과 양념, 조리법이 조금씩 다르다. 특히 커다란 가마솥에서 닭을 튀기는 모습은 수원 통닭거리의 대표적인 풍경이다.수원을 대표하는 또 다른 음식인 갈비와 통닭을 결합한 왕갈비통닭도 이곳의 명물이다. 남문통닭 김경재 대표가 개발한 레시피로 알려져 있으며, 수원 갈비와 통닭이라는 지역 음식의 특징을 하나로 묶었다.김 대표는 왕갈비통닭을 특정 가게만의 음식이라기보다 수원의 음식문화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설명한다. 관련 특허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통닭집에도 조리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왕갈비통닭이 수원을 알리는 음식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다.이번 여행의 첫 목적지는 국립농업박물관이다. 농업과 축산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교육 공간에서 직접 치킨을 만들어본다. 남문통닭 매니저가 매장에서 사용하는 큰 뼈닭을 가져와 손질과 튀김 과정을 보여준다.닭다리에 칼집을 내 속까지 익도록 한 뒤 치킨 파우더와 물을 섞은 반죽을 입혀 튀긴다. 남문통닭에서는 12호 이상의 큰 닭을 사용하는데, 여러 사람이 한 마리를 함께 나눠 먹던 옛 통닭 문화가 조리 방식에도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커다란 무쇠 가마솥을 사용하는 것도 수원 통닭거리의 특징이다. 차가운 닭을 여러 마리 넣어도 온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고 빠르게 회복돼 바삭하게 튀기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다.왕갈비통닭의 마지막 과정은 소스를 입힌 치킨을 다시 굽는 것이다. 양념을 버무린 치킨을 철판에 펼쳐 오븐에 넣으면 달고 짭조름한 소스에 구운 향이 더해진다. 갈비를 구워 먹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조리법이다.직접 만든 치킨을 맛본 뒤에는 통닭거리로 이동한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10개 점포의 치킨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샘플러가 준비됐다. 테이스팅 노트를 보면서 각 점포의 치킨을 차례로 비교할 수 있다.프라이드와 양념, 간장부터 왕갈비통닭까지 같은 골목에서 만들어진 음식이지만 맛은 제각각이다. 진미통닭은 오뚜기와 협업해 선보인 ‘진짬뽕 통닭’도 내놓았다. 향후에는 가이드와 함께 골목을 걸으며 각 점포의 치킨을 하나씩 맛보는 거리 투어도 추진될 예정이다.치킨을 맛본 뒤에는 화성행궁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통닭거리에서 걸어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다. 이곳에서는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1795년 마련한 회갑연을 중심으로 조선 왕실의 음식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화성행궁에는 당시 잔치에 사용된 음식과 상차림이 재현돼 있다. 음식이 높게 쌓인 잔칫상과 종이꽃 장식 등을 통해 당시 왕실의 연회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치킨으로 시작한 여행이 조선 왕실의 밥상 이야기로 이어지는 셈이다.밤에는 화성행궁의 야간개장도 즐길 수 있다. 오는 11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야간개장이 진행된다. 화서문과 장안문, 장안공원 일원에서는 10월 6일까지 ‘2026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도 열린다.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성곽과 공원이 빛으로 물든다.치킨 한 마리를 먹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통닭거리의 여러 맛을 비교한 뒤 수원의 역사와 야경까지 즐기는 여행이다. 익숙한 치킨을 출발점으로 수원의 음식과 문화, 관광지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을 여행 코스로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