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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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도 아침엔 붓는다? 얼음물 ‘풍덩’ 효과는


배우 김유정이 아침 부기를 관리하는 자신만의 루틴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최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에서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출연진이 10년 만에 다시 모여 강원 홍천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보검, 진영, 채수빈, 곽동연 등과 함께 시간을 보낸 김유정은 늦은 시간 잠자리에 들었지만, 다음 날 아침 누구보다 먼저 일어났다.

 

눈을 뜬 김유정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세면대가 아닌 냄비를 찾는 것이었다. 그는 냄비에 물을 받은 뒤 얼음을 듬뿍 넣었다. 이어 차가워진 물에 얼굴을 그대로 담갔다 빼며 아침 부기를 빼는 모습을 보였다. 얼음물에 얼굴을 넣는 순간 차가움에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다시 얼굴을 담그며 익숙한 듯 루틴을 이어갔다.

 

네 살 때 광고 모델로 데뷔한 김유정은 아역 배우 시절부터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배우다. 오랜 활동 속에서도 또렷한 이목구비와 작은 얼굴로 주목받아온 만큼, 방송에서 공개된 부기 관리법에도 관심이 쏠렸다. 특히 많은 사람이 아침마다 얼굴이나 눈가 부기를 고민하는 만큼, 얼음물 세안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궁금증도 커졌다.

 

아침에 얼굴이 붓는 것은 자는 동안 체액이 얼굴과 눈 주변 조직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전날 밤 짠 음식을 먹었거나 수면 시간이 부족했을 때, 혹은 엎드려 자거나 늦게 잠든 경우 부기가 더 두드러질 수 있다. 이때 차가운 물이나 냉찜질을 하면 피부 표면의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한다. 그 결과 붓기와 붉은 기가 잠시 완화돼 얼굴이 덜 부어 보일 수 있다.

다만 얼음물 세안이 부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은 아니다. 차가운 자극으로 일시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 얼굴을 얼음물에 여러 차례 담근다고 해서 전날의 염분 섭취나 수면 부족으로 생긴 부기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얼음을 피부에 직접 문지르거나 너무 오래 차가운 물에 노출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 냉기는 피부에 따가움이나 붉어짐을 유발할 수 있다.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주사 피부염이 있거나 온도 변화에 민감한 피부라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찬물에 닿을 때마다 가렵거나 두드러기가 생긴다면 한랭 두드러기를 의심해볼 수 있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얼음물에 얼굴을 담그는 방식이 부담스럽다면 더 부드러운 방법도 있다. 깨끗한 수건을 시원한 물에 적신 뒤 눈가와 얼굴에 몇 분 정도 가볍게 올려두는 방식이다. 이때 눈 주변을 세게 누르거나 문지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전날 저녁 짠 음식과 야식을 줄이고, 충분히 잠을 자며, 잘 때 머리를 약간 높이는 것도 아침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평소와 달리 얼굴 부기가 오래가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알레르기, 피부 질환, 몸의 수분 대사 문제 등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김유정의 얼음물 세안은 빠르게 얼굴을 깨우는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게 조심스럽게 따라 하는 것이 좋다.

 

치킨 좋아한다면 올가을 수원 가볼까

까지 이어지는 미식 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 K-치킨벨트’ 사업에 수원이 포함되면서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은 ‘치킨과 함께하는 수원 K-헤리티지 미식여행’을 선보였다. 치킨을 먹는 데서 끝나지 않고 음식에 얽힌 역사와 수원의 문화까지 경험하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수원 통닭거리의 역사는 197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매향통닭을 시작으로 통닭집들이 하나둘 들어섰고, 1980~1990년대에는 진미통닭과 용성통닭, 장안통닭 등이 문을 열었다. 닭을 통째로 튀겨 팔던 옛 조리 방식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면서 ‘통닭거리’라는 이름도 자리 잡았다.현재 이곳에는 약 15곳의 통닭집이 영업하고 있다. 프라이드와 양념, 간장 통닭 등 가게마다 반죽과 양념, 조리법이 조금씩 다르다. 특히 커다란 가마솥에서 닭을 튀기는 모습은 수원 통닭거리의 대표적인 풍경이다.수원을 대표하는 또 다른 음식인 갈비와 통닭을 결합한 왕갈비통닭도 이곳의 명물이다. 남문통닭 김경재 대표가 개발한 레시피로 알려져 있으며, 수원 갈비와 통닭이라는 지역 음식의 특징을 하나로 묶었다.김 대표는 왕갈비통닭을 특정 가게만의 음식이라기보다 수원의 음식문화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설명한다. 관련 특허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통닭집에도 조리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왕갈비통닭이 수원을 알리는 음식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다.이번 여행의 첫 목적지는 국립농업박물관이다. 농업과 축산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교육 공간에서 직접 치킨을 만들어본다. 남문통닭 매니저가 매장에서 사용하는 큰 뼈닭을 가져와 손질과 튀김 과정을 보여준다.닭다리에 칼집을 내 속까지 익도록 한 뒤 치킨 파우더와 물을 섞은 반죽을 입혀 튀긴다. 남문통닭에서는 12호 이상의 큰 닭을 사용하는데, 여러 사람이 한 마리를 함께 나눠 먹던 옛 통닭 문화가 조리 방식에도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커다란 무쇠 가마솥을 사용하는 것도 수원 통닭거리의 특징이다. 차가운 닭을 여러 마리 넣어도 온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고 빠르게 회복돼 바삭하게 튀기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다.왕갈비통닭의 마지막 과정은 소스를 입힌 치킨을 다시 굽는 것이다. 양념을 버무린 치킨을 철판에 펼쳐 오븐에 넣으면 달고 짭조름한 소스에 구운 향이 더해진다. 갈비를 구워 먹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조리법이다.직접 만든 치킨을 맛본 뒤에는 통닭거리로 이동한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10개 점포의 치킨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샘플러가 준비됐다. 테이스팅 노트를 보면서 각 점포의 치킨을 차례로 비교할 수 있다.프라이드와 양념, 간장부터 왕갈비통닭까지 같은 골목에서 만들어진 음식이지만 맛은 제각각이다. 진미통닭은 오뚜기와 협업해 선보인 ‘진짬뽕 통닭’도 내놓았다. 향후에는 가이드와 함께 골목을 걸으며 각 점포의 치킨을 하나씩 맛보는 거리 투어도 추진될 예정이다.치킨을 맛본 뒤에는 화성행궁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통닭거리에서 걸어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다. 이곳에서는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1795년 마련한 회갑연을 중심으로 조선 왕실의 음식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화성행궁에는 당시 잔치에 사용된 음식과 상차림이 재현돼 있다. 음식이 높게 쌓인 잔칫상과 종이꽃 장식 등을 통해 당시 왕실의 연회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치킨으로 시작한 여행이 조선 왕실의 밥상 이야기로 이어지는 셈이다.밤에는 화성행궁의 야간개장도 즐길 수 있다. 오는 11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야간개장이 진행된다. 화서문과 장안문, 장안공원 일원에서는 10월 6일까지 ‘2026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도 열린다.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성곽과 공원이 빛으로 물든다.치킨 한 마리를 먹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통닭거리의 여러 맛을 비교한 뒤 수원의 역사와 야경까지 즐기는 여행이다. 익숙한 치킨을 출발점으로 수원의 음식과 문화, 관광지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을 여행 코스로 눈길을 끈다.